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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선영 작성일20-11-11 14:24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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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온라인 쇼케이스 열고 게임 공개…'몬스터헌터' 시리즈 개발진 다수 참여

[자료=네오위즈]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오위즈가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콘솔 게임기에서 느낄 수 있는 품질을 PC에 이식해 이용자를 끌어들이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네오위즈(대표 문지수)는 11일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을 오는 2021년 상반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1월 15일에는 첫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해 게임성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이 '블레스'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앞서 플레이스테이션4(PS4), 엑스박스원 등 콘솔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바 있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4를 활용한 방대한 오픈월드와 기존 국내 MMORPG에서는 흔히 보기 드물었던 거대 몬스터를 구현했다. 특히 몬스터를 타격하는 느낌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집중했다.

개발진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액션 RPG 중 하나인 '몬스터헌터' 시리즈도 참고했다. 실제로 몬스터헌터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자들이 블레스 언리쉬드 개발에도 다수 참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점술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 PD는 "콤보와 액션의 조화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고 역경직이라든지 캔슬 등도 구현했다"며 "PC 게임이지만 기존 콘솔 게임의 액션에 익숙해진 이용자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액션을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블레스 언리쉬드만의 독자적인 게임 시스템도 소개됐다. 다양한 콤보와 이용자의 개성에 따라 조합되는 스킬 세트 '블레싱'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방식의 캐릭터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또 이용자의 플레이 성향에 맞춰 자유롭게 진영에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인 '유니온'도 베일을 벗었다.

박점술 PD는 "이용자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 성향에 따라 블레싱을 성장시킬 수 있다"며 "PvP(플레이어간대전), PvE(플레이어-몬스터 간 대전) 등 이용자가 즐기는 콘텐츠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진영에 가입해 여러 가지 혜택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블레스 언리쉬드가 원작인 블레스 온라인과 세계관만 공유할 뿐 전혀 다른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점술 PD는 "블레스 언리쉬드 PC는 블레스 온라인 원작과는 전혀 다른, 새롭게 개발된 게임으로 개발팀 자체도 다르다"며 "콘솔 게임을 PC로 이식한 만큼 묵직하고 강력한 액션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콘솔 버전은 북미와 유럽 등에서 이미 서비스 중으로, 기본적으로 PC 버전과 콘텐츠 면에서는 차이가 없다. PC의 경우 스팀과 온라인으로 서비스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한국·일본 제외)는 스팀과 온라인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며 한국과 일본은 온라인으로만 서비스한다.

심보송 네오위즈 사업팀장은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추구하기에 북미와 유럽, 아시아 서버의 경우 스팀과 온라인 구분 없이 한 서버에서 모든 이용자들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며 "게임 내 기본 음성은 영어이며 텍스트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이 지원된다"고 말했다.

스팀과 온라인 버전 모두 부분유료화 방식을 채택한다. 다만 온라인 버전에서는 네오위즈 차원에서 추가적인 이벤트 진행이나 특별 상품 지급 등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즌패스도 개설된다. 네오위즈는 차후 모바일이나 클라우드 게임으로도 블레스 언리쉬드를 출시할 가능성도 열어 뒀다.

한편 블레스 언리쉬드 PC는 11일부터 CBT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증권업계 "내부통제 기준 모호..금감원 책임없나"
해당 증권사 "향후 절차 대비하겠다" 신중한 반응
소송전 가능성도 배제 못해…CEO 인력 공백 우려
[이데일리 양희동 조용석 박종오 기자] 금융감독원이 1조 60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한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사 3곳의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내부통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건의하기로 했다. 해당 증권사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 후속 절차에 대비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내부통제기준이란 모호한 잣대로 금감원이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향후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취업 제한으로 이어지는 중징계가 최종 확정되면 업계에서 오랜 업력을 쌓은 CEO들의 인재풀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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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지난 10일 오후 열린 ‘라임 사모펀드 사태’ 관련 판매사 3차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해당 임직원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업계 “내부통제는 모호한 기준”…금감원 책임론도 거세

금감원은 지난 10일 열린 3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에서 윤경은 전 KB증권 각자대표·김형진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등 3명에겐 ‘직무정지’, 박정림 KB증권 각자대표는 ‘문책경고’ 등 중징계를 건의하기로 확정했다. 또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주의적 경고’로 수위를 결정했다. 박정림 대표와 김병철 전 대표 등은 원안보다 한 단계씩 경감이 이뤄졌다.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해당 CEO는 연임이 제한되고 3~5년 간 금융권에 취업도 할 수 없다. 직무정지는 향후 4년간, 문책경고는 3년간 금융권 취업을 제한받는다.

금감원 측은 “심의대상이 대규모 투자자 피해 및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중요 사안인 점 등을 감안했다”며 “증권사 측 관계자들(법률대리인 포함)과 검사국의 진술 설명을 충분히 청취, 제반 사실관계 및 입증자료 등을 면밀히 살피는 등 매우 신중하고 심도있는 심의를 통해 의결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선 내부통제 부실을 이유로 CEO를 끝내 중징계한 것은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업계 CEO 30여명이 금감원에 라임 사태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까지 제출했는데도 결국 중징계를 내린데 대한 불만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부통제기준은 어느 회사나 다 있는데 상품별로 조목조목 맞춤형 내부통제가 있을 수 없다”며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기준을 못 마련했다는 건 포괄적이고 모호한 잣대이고 행위자가 큰 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행위자가 아닌 CEO를 중징계한 것은 작위적인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의 감독 부실에 대한 책임론도 나온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후수습은 금융기관 입장에선 당연히 감내를 해야 할 부분이지만 CEO 개인에게까지 책임을 확대해 처벌을 하는 것은 처벌을 위한 처벌에 불과하다”며 “증권가에선 금감원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금융당국 스스로가 제대로 감독 관리이나 내부통제 못한 것도 많은데, 증권사 CEO에 책임을 전가시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법적 대응은 ‘신중’…중징계 이어져 CEO 인력 공백 우려

라임 사태로 징계를 받은 증권사들은 이번 금감원 제재심 이후 남은 절차를 고려해 “증선위, 금융위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신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업계에선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등은 회사를 떠난 전직 CEO가 징계 대상이고, KB증권은 현직 CEO가 대상이라 향후 대응에서도 온도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등은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대체로 낮게 보고 있다. 그러나 박정림 대표가 중징계를 받은 KB증권은 최종 결과에 따라 행정소송 등 법적 분쟁이 벌어질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올 초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중징계 결정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이 불복, 행정소송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법원이 징계 효력을 정지시켰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가 최종 확정될 경우 옵티머스펀드 등 다른 사모펀드 사태에도 영향을 미쳐 CEO급 인력의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권업은 사람이 자산인 업(業)이고 CEO가 되려면 풍부한 경험과 리스크관리 등을 다 거쳐 올라간 사람”이라며 “금융당국의 책임 전가로 인해 CEO의 중징계가 연이어 벌어지면 경험을 가진 인재가 전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사진=RossHelen/gettyimagebank]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현상이다. 그중 눈은 신체 기관 중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일어나는 기관이다. 그만큼 다양한 안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백내장이다.

백내장이 생기면 안구 통증 또는 분비물이 생기고, 시력이 저하된다. 또한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회복되는 증상인 주맹 등이 나타난다. 보통 노화현상, 외상, 포도막염 또는 전신질환의 합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지만 가장 흔한 것은 노화에 의한 노인성 백내장이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백내장이 가장 흔하게 발병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층에서 백내장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아졌다. 원인으로는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안약사용, 스마트폰 등의 발달로 밝은 화면을 주시하는 등 푸른 파장 빛이나 자외선에 대한 노출시간이 많아지는 것 등이 지목되고 있다.

백내장 치료를 위해 안약과 알약을 처방하기도 하는데 이는 백내장의 진행을 지연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뿐이다. 최근에는 초음파 유화 흡입술을 통해 백내장을 치료하는데, 2.2mm 정도의 각막 윤부를 절개하고 초음파 유화 흡입술을 통해 혼탁된 수정체를 물처럼 유화 내지 액화시킨 후 흡입해 제거한 후 인공 수정체를 삽입한다. 절개창을 많이 열고 수정체를 제거했던 기존 방법에 비해서는 상처 치유도 빠르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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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과 최광언 교수는 "백내장의 예방을 위해서는 휴식을 취할 때는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등을 시청하기보다는 눈을 감고 외부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때부터 더욱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백내장이 단순히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요인들에 의해 종합적으로 발생하며, 시력저하가 발생했을 때 안과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받는다면 대부분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생후 16개월 입양아 학대 치사 혐의를 받는 모친 A씨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

생후 16개월의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엄마 A씨(33)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11일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씨의 영장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오전 10시14분쯤 남부지법에 도착했다. 검은색 외투에 달린 모자를 깊게 눌러쓴 A씨는 마스크와 손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법정으로 급히 뛰어 들어갔다.

A씨는 “왜 아이를 방임했나” “학대 혐의 부인하나” “아이한테 할 말은 없나”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생후 16개월 입양아 학대 치사 혐의를 받는 모친 A씨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

A씨는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이유로 올해 초 B양을 입양했다.

하지만 입양 한 달 후부터 방임 등 학대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B양이 입양된 이후 세 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하고 B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



A씨는 B양이 숨지기 불과 열흘 전인 지난달 1일 추석 연휴를 맞이해 방영된 EBS 입양가족 특집 다큐멘터리에 B양과 함께 출연해 행복한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영상에는 가족들이 밝게 웃으며 파티하는 모습이 담겼지만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던 B양의 이마에는 멍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다.

지난달 13일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숨진 B양은 병원에 올 당시 복부와 뇌에 큰 상처가 있었으며 이를 본 병원 관계자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양을 정밀부검한 결과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 사인이라는 소견을 내놓았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법의학자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초동대응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온 뒤 경찰은 B양의 부모를 피의자로 입건해 사망 이전 폭행 등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했으며 이들로부터 일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이 아동소아과 관련 의사 소견을 받아보라고 지휘함에 따라 보강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신청했다.

경찰은 초동대응에 관여한 경찰관들을 감찰하는 한편 아동학대 현장조치 개선 방향을 논의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스포츠경향]

김태형 두산 감독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올해 포스트시즌의 두산은 ‘되는 집’이다. 중요한 상황에서 내놓는 작전마다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다. 지난 5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싸워 본 김태형 두산 감독의 경험과 감각이 이번 가을 두산을 대적하기 어려운 강팀으로 만들고 있다.

두산은 지난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T를 4-1로 꺾고 한국시리즈 문턱까지 다가섰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4연승, 과거 포스트시즌까지 계산하면 지난해 10월22일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8연승이다.

포스트시즌의 두산은 정규시즌과 다른 팀이다. 정규시즌의 두산은 희생번트 부문 최하위(38개)였고 도루 시도도 리그 6위(125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가을엔 경기 초반부터 번트 작전이 나오고 현란한 ‘발야구’를 선보인다.

2-2로 맞서던 플레이오프 1차전 9회를 보면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호가 출루하자 곧바로 대주자 이유찬을 투입했다. 다음 타자 오재원이 번트 자세를 취하고 타석에 섰는데, 그가 번트를 대기 전에 이유찬이 먼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제서야 오재원은 희생번트로 이유찬을 3루로 보냈다. 번트는 이유찬을 2루가 아닌 3루로 보내기 위한 작전이었던 셈이다.

김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이유찬을 낸다는 것은 무조건 승부라는 얘기다. KT 김재윤이 피치아웃을 했지만 퀵모션을 봤을 때 피치아웃해도 (이유찬이 2루에서) 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꺼낸 대타 김인태 카드도 귀신같이 적중했다. 정규시즌 84타석에서 타율 0.202에 그쳤던 김인태는 가볍게 치라는 감독의 조언을 그대로 이행해 천금같은 결승타를 터트렸다. 김 감독은 “그때 ‘이기겠구나’ 생각했다”며 웃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가운데)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9회 마운드에 올라 이영하(오른쪽), 박세혁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마운드 운용도 매 경기가 총력전이다. 실점 위기가 실제 실점이 되기 전에 투수를 교체하고, 바뀐 투수가 또 고비를 잘 넘긴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1회 첫 타자부터 장타를 맞고 3회 솔로홈런까지 내주자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강판했다. 공을 넘겨 받은 김민규는 김 감독이 롱릴리프로 활용하려던 투수였지만 1이닝 34구 3안타 1볼넷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1이닝 만에 교체했다.

세 번째 투수 박치국에서 홍건희로 바통이 넘어가던 타이밍도 절묘했다. 박치국이 6회 1사 후 박경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다음 타자에게 6구를 던져 33구를 채우자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포스트시즌 등판이 처음인 홍건희는 2.1이닝을 퍼펙트 피칭으로 막으면서 KT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김 감독은 “홍건희 다음에 이승진, 이영하로 가려고 했는데 건희가 2이닝 이상을 끌어줬다”며 “건희가 기대보다 잘 던져서 앞으로 마운드 운용이 수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근 2경기 연속 마무리 이영하를 위해 직접 마운드에 방문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영하가 힘이 많이 들어가고 팔이 벌어지더라. 150㎞ 던질 생각하지 말고 가운데로 던지라고 했다”고 돌아봤다.

“빨리 끝내고 싶다”던 준플레이오프를 2경기 만에 해치운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후 “3차전에서 끝내야 우리가 유리하다.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의 시선은 이미 한국시리즈 2연패를 향하고 있다. 2015년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김 감독의 자신감이 올 가을 두산에 또 한 번의 기적을 일으킬 것인지 시선이 쏠린다.

고척 |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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