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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선영 작성일21-01-16 14:35 조회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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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들(Numbers)로 기업과 경제, 기술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숫자는 정보의 원천입니다. 정보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고 숫자도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보는 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숫자 이야기를 <넘버스>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홀짝게임


한화솔루션 로고.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모듈 제조 기술이 세계 5위 안에 드는 업체들과 비교해 앞선다고 할 수 없다. 규모의 경제가 차이나기 시작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다. 현재는 미중 무역분쟁 수혜를 보고 있지만 자유경쟁에서는 못버틸 수도 있다. 위기 아닌 위기인 거다.”

강정화 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이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에 대해 내린 평가입니다.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부문에서 최근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고개를 갸우뚱할 만한 분석이죠. 한화솔루션은 코로나19로 다른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태양광 부문에서 2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냈습니다.

그런데 세계 시장 동향을 보면 한화솔루션이 위기라는 분석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강 선임연구원이 작성한 ‘그린뉴딜 – 태양광산업 분석(2020년 하반기)’ 보고서를 보면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주요 태양광 모듈기업 생산용량 순위에서 한화큐셀의 순위가 뒤로 물러난 것입니다.


(출처=그린뉴딜 – 태양광산업 분석 2020년 하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기준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생산용량은 10.7GW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변화가 없죠. 그런데 순위는 기존 3위에서 7위로 4계단이나 떨어졌습니다. 다른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용량을 확 늘린 탓입니다.

반도체와 비교해 태양광 산업은 기술 장벽이 낮다고 평가 받습니다. 이는 곧 자본력과 생산력의 싸움이라는 뜻과도 같습니다. 현재 글로벌 태양광 모듈 시장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하는 상위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태양광 소재 시장을 중국에 모두 뺏긴 상황이 모듈 시장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OCI가 대표적이죠. OCI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제조업체로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였으나, 중국의 물량 및 가격공세에 밀려 지난해 국내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한화솔루션도 마찬가지로 폴리실리콘 제조 사업에서 손을 뗐고요.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보면 왜 한화솔루션이 1조2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태양광 사업에 ‘올인’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앞으로 5년간 유상증자금액을 포함해 2조8000억원을 쏟아 붇는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잘 나가는 사업에 날개를 달기 위한 투자라고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존에 위협을 느낀 투자로도 해석할 수도 있는 셈이죠.


(출처=한화솔루션 사업보고서 종합.)


2015년부터 2020년 3분기까지 과거 6년간 사업부문별 영업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태양광부문 영업이익 실적이 원료부문 실적을 앞지른 것입니다. 2020년 3분기 기준 한화솔루션은 태양광부문에서 2235억원의 이익을 낸 반면, 원료부문에서는 1749억원의 이익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 사업실적만 갖고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사업 확대를 노리던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증권업게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석유화학보다 태양광 사업 투자를 우선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 사솔(Sasol)의 미국 에탄분해설비(ECC)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입찰까지 참여하며 인수 의지를 불태웠지만 제시한 가격이 경쟁자들과 큰 차이를 보이며 고배를 마셨다고 전해지죠.


에탄 공급 과정.(출처=롯데케미칼 홈페이지 갈무리.)


ECC는 셰일가스 및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에탄을 원료로 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설비인데요. 셰일가스 혁명으로 에탄의 공급이 늘어나고 가격이 떨어지며 ECC가 원가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대부분 원유를 사용하는 나프타분해시설(NCC) 위주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다운 사이클에 접어들 때 이를 보완해줄 사업으로 꼽힙니다. 국내서는 유일하게 롯데케미칼이 ECC 설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서 태양광 사업 실적이 원료부문을 웃돌았다고 했는데요. 여기에는 원료부문 이익이 감소한 탓도 큽니다. 한화솔루션은 원료부문에서 2018년 무려 6300억원의 이익을 내기도 했습니다만, 이듬해 2019년 이익규모는 절반에 못 미치는 3700억원으로 줄었죠. 지난해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본격 다운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물론 태양광사업 투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석유화학 투자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차입을 하거나 재무적투자자(FI)를 끼고 M&A 시장에 재차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지만 석유화학은 여전히 캐시카우 사업이다”고 말했습니다.

태양광은 한화그룹 후계자로 꼽히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사업입니다. 김 사장의 경영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근거죠. 또 동시에 그룹 미래먹거리 측면에서도 상당히 중요한데요. 과연 투자계획이 종료될 향후 5년 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이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김성진 기자(jini@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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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서글퍼지지 않도록] 불안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씩씩한 마흔을 위해 글을 씁니다. 제 나름의 씩씩함이 다른 이들의 씩씩함까지 낳게 하면 좋겠습니다. <기자말>

[남희한 기자]

한참 바쁜 시기엔 꼭 랙이 걸린다. 중앙 서버를 이용하는 작업인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마감이 다가오면 여지없이 사람이 몰리면서 서비스가 버벅댄다. 아놔. 또 시작됐다. 결코 승자가 있을 수 없는 트래픽 다툼. 마감은 코앞이고 작업은 서둘러야 하는데 5G 속도의 내 마음과는 다르게 컴퓨터는 모스 부호를 날리고 있다.

이제 막 4살이 되어가는 연륜 있는 컴퓨터도 한몫 하고 있을 테지만 갓 들어온 신입의 쌩쌩한 옥타코어 워크스테이션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누군가는 구글링을 통해 얻은 팁들을 적용해 보면서 빨라진 듯하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담배를 들고 나가 버렸다.

불안과 노력

여기저기서 탄성과 한숨이 터지는 중에 누군가가 말했다. 이쯤 되면 신앙심의 문제라고. 응? 그간 착하게 살지 못해서 그러네. 한동안 운동을 안 해서 게을러진 주인을 컴퓨터가 닮아 버렸네. 내가 모니터를 보고 있어서 그런 것 같네 등등.


▲ 이상한 믿음 뭐라도 했다는 안도감을 얻기 위한 일말의 노력
ⓒ 남희한


사람들은 이성을 잃고 말도 안 되는 아무 말 대잔치를 시작했다. 툭. 이성의 끈을 놓는 순간, 사람들은 실실거리며 웃고 있었다. 극도의 불안함에 사람들은 현실을 부정했고 서서히 다른 세계로 흘러가고 있었다.

언제나 희망은 있다고 했던가. 절체절명의 순간. 구세주가 나타났다.

"컴퓨터가 느릴 땐, 마우스를 돌려주면 빨라진대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는데... 확실히 빨라진 것 같아요."

열심히 구글링을 하던, 얼마 전 입사한 신입사원이었다. 눈동자를 반짝이며 말하는, 진지한 그의 발언에 사람들은 잠시 이성을 되찾았다. "에~이~~~". 하나 같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당연하다. 우리는 대부분 IT 관련 전공자였다. 극도의 불안에 잠시 이성을 잃었지만 이 분야의 나름 배운 사람들이란 뜻이다. 컴퓨터를 채찍질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다고 빨라질까 싶었는데,

스쓱, 쓰쓱, 쓱쓱쓱쓱쓱쓱쓱.
쓱쓱쓱쓱쓱. 쓰쓰쓱. 쓰쓰쓱.

이런... IT 전공자들의 마우스 돌리기가 시작됐다. 어느새 여기저기서 마우스를 돌려보고 있었다. 배운 사람답게 다양한 리듬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이성의 끈을 놓는 대신 지푸라기를 잡았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불안할 때가 있다. 여유는 사라지고 안절부절, 갈팡질팡하게 되는 그런 순간들. 어쩌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어찌해보려 하고 부질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해야만 마음이 놓이는 상황들 말이다. 자연스레 스트레스가 쌓이고 무리로 인한 피곤은 복리로 적립된다.

그래서인지 요즘 자주 보이는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더군요", "애쓰지 마세요. 그래도 잘 살고 있습니다" 하는 말들이 많은 위로가 된다. 스스로를 옥죄는 스트레스와 억누르는 피곤에 찌든 사람들에게 산뜻한 시선을 제공해 주니 말이다.FX시티

확실히 이런 글과 영상을 볼 때면 불안감이 줄어든다. 그래서 자꾸 찾아보게 된다. 그리고 결심한다. 지금부턴 달라질 거야. 내일부턴 과감한 내려놓음과 여유로 더는 불안해 하지 않을 거야! 그리고 일상은 혼란에 빠진다.

'내려놓자! 뭘 내려놔야 하지? 평가? 대인관계?'
'여유를 가지자! 잔업시간도 남았다는 여유? 주말도 있다는 여유?'

격했던 공감과 신선한 충격과 따뜻했던 위로는 그렇게 짧은 생을 마감한다. 불안해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데도 생각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으면서.

어머니는 일곱이 편하다 하셨어

어머니는 무엇이든 잠그고 나면 일곱을 센다. 외출을 할 때면 가스를 잠그고 하나, 둘, 셋... 대문을 잠그고 하나, 둘, 셋... 도착해서 차 문을 잠그고 하나, 둘, 셋... 괜찮다고 아무리 일러드려도 여전히 바꾸지 못하는 습관이다.

워낙 어릴 적부터 봐 왔던 모습이라 그저 그러려니 하던 중, 좀 심하다 싶어 타박하듯 여쭤본 적이 있다. 왜 그렇게 불안해 하시냐고. 매번 불편하시지도 않으냐고. 핀잔을 질문에 감싸 던졌다. 그랬더니 차 문을 잡고 일곱을 다 세고 난 어머니가 곤란한 듯 웃으며 답했다.

'이래야 마음이 편해서...'

이런. 어머니는 일곱이라는 매직 넘버로 불안에서 해방된 거였다. 마음 편하자고 하던 노력을 나는 쓸데없는 것으로만 보고 있었구나.

생각해 보면 모든 게 마음 편하자고 했던 행동이었다. 그것을 노력이라 치켜세우기도 하고 삽질이라 폄하하기도 했지만, 분명 마음을 추스르고 지금 여기 있게 한 과정이었다.

내게는 자리만 지켰던 야간 자율학습이 그랬고, 시험 전날 공대 도서관에서 불편하게 엎드려 잔 잠이 그러했으며, 입사 면접에서 스마트해 보이기 위한 안경 구매가 그러했다.

그 노력이 얼마의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그 당시 할 수 있는 것들을 했고 할 만큼 했다는 자기위안을 가졌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그 모든 것 덕분에(?) 그나마 이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할 뿐이다. 종종 불안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지금 하는 일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한다고 달라질지 모르겠어요."
"낭비하는 일이 될까 두려워요."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 나도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하는 그네들의 노력이 마우스를 돌리는 것보다는 확실히 도움이 될 거라는 사실이다.

당장은 허황돼 보이고 부질없어 보여도 분명 흩뿌려지는 씨앗이고 어딘가에 태풍이 불지도 모를 날갯짓이란 말이다. 뒤에 안 사실이지만 마우스를 돌리는 것이 일부 운영체제에선 IDLE타임(CPU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줄여 미세하게나마 빠르게 할 수도 있다고 하니, 전혀 쓸모없는 노력은 아니었다(휴. 다행이다. 허튼 짓은 아니었어).

다시 마감일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이어가면, 다행히 마감을 지켰다. 기도도 하고 마우스도 돌리고 커피를 마시며 모니터도 뚫어지게 바라봤다. 무신론자에게 기도가 무슨 소용 있겠냐마는 위기에 처하면 기도라도 하게 되는 게 사람이다.

무신론자의 기도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데, 지금 하고 있는 보다 건설적인 노력을 믿으면서 조금 마음을 놓아도 되지 않을까. 최소한 오늘도 불안함에 마우스를 돌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면, 그 노력의 대가로 마음의 평화는 얻었으면 좋겠다.

아, 그때 차를 주차하고 집으로 들어오며 어머니가 조금 뿌듯해 하며 한 얘기가 아직 남았다.

"예전엔 열까지 셌는데 일곱으로 줄였다 아이가, 이제 다섯만 세 볼라고."

아무래도 보다 효율적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면 역시 연륜이 필요한가 보다. 수많은 반복과 시간의 힘, 그리고 이 정도면 됐다는 적정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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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전 도민에게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 사진=뉴시스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 '1인 10만원' 지급 발표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1차 재난기본소득에 준하는 규모로 지역화폐 등을 통해 지급하는 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 시기와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 지사가 18일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지난 11일 경기도의회의 제2차 재난기본소득 공식 제안에 따른 것으로 경기도는 도의회에 보고한 검토안에 따라 1차 때와 같이 도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을 다음 주중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1차 지급에서는 제외된 외국인(등록외국인·거소신고자 58만명)도 지급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급 시기는 설 명절 전인 2월 초로 검토 중이다. 다만 확진자 추이와 당정 조율, 도의회 의결 일정 등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지급 방식은 지역화폐 카드, 신용카드 포인트 지급 등이 검토 중이다.

그동안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 보편지급 필요성을 주장하며 전 국민 대상 추가 지원을 요구해 왔다.

지난 5일 여야 국회의원과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구조적 저성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양극화 완화,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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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매체 "WHO, 중국서 코로나 기원 못 찾을 것…더많은 국가 조사해야"



중국 우한(武漢)바이러스연구소 스정리(石正麗) 연구원
[글로벌 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중국 과학자가 인간에게 질병을 옮겼을 가능성이 있는 중간 숙주로 밍크 등을 지목했다.

16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우한(武漢)바이러스연구소 스정리(石正麗) 연구원 등이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8일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 매거진'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14일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스 연구원은 박쥐 관련 바이러스에 정통한 연구원으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인공적으로 합성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되면서 질병이 확산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유전자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숙주로 지목됐던 관박쥐나 천산갑이 사람에게 직접 코로나19를 유발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박쥐·천산갑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다른 숙주에서 변이를 거쳐 추가적인 적응을 한 뒤에야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밍크처럼 개체군 밀도가 높은 종이 숙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 WHO에 따르면 프랑스·이탈리아·미국 등 8개국의 밍크 사육농장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연구진은 우한 수산시장에서 질병이 처음 발생했을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바이러스가 그 전에 이미 일정 기간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밍크를 비롯해 감염 가능성이 높은 동물들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인간에게 직접 바이러스를 옮긴 숙주 및 그 시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공항에 도착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
[AP=연합뉴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논문은 바이러스 기원을 찾기 위해 더많은 국가와 동물을 연구해야 함을 보여준다"면서 중국 이외 국가도 조사해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이번 WHO 조사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답을 찾을 가능성이 작지만, 더많은 국가에 대한 추가조사를 위해 좋은 토대를 놓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스 연구원의 논문이 인간에게 직접 바이러스를 옮긴 숙주로 밍크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밍크일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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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직권 출금 전례있어…안했으면 직무유기"
출입국 무단조회 논란엔 "현장대응·사후처리 차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2020.10.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법무부가 김학의 전 차관에게 위법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의혹에 대해 "출국금지 자체의 적법성과 상당성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는 부차적인 논란에 불과하다"고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법무부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출입국관리법상 '법무부장관이 직권으로 출국금지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렇다면서 "수사기관 요청 없이 법무부장관 직권으로 출국금지한 전례도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법무장관의 출국금지 권한에 관한 기본 조항인 출입국관리법 4조2항은 '관계기관의 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란 문구가 없으며, 단지 '범죄 수사를 위해 출국이 적당하지 아니하다고 인정'되면 법무장관 직권으로도 출국금지가 가능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산하 과거사진상조사단이 김 전 차관을 긴급출국금지 조치할 때 냈던 긴급출국금지 요청서와 승인서에 검찰총장 혹은 서울동부지검장 명의와 직인이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반박한 것이다.

법무부는 "법무장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출국이 적당한지 여부'를 직권으로 판단하긴 쉽지 않기 때문에 통상 실무상으로는 수사기관 요청이 있으면 해당자의 '출국의 부적당 여부'를 판단해 출국금지가 이뤄지고 있다"며 "통상 실무가 이렇다고 법무장관이 직권으로 출국금지를 할 수 없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수사기관 요청이 없었지만 법무장관이 직권으로 출국금지한 전례도 2013년에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당시 김 전 차관 출국금지는 법무장관 직권이 아닌 파견검사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었다.

법무부는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출국금지를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일부 절차와 관련한 논란은 출국금지 자체의 적법성과 상당성엔 영향을 미칠 수 없는 부차적 논란"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긴급출국금지 및 사후승인을 요청한 진상조사단 이규원 검사가 '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발령을 받은 '수사기관'에 해당해 "내사 및 내사번호 부여, 긴급출국금지 요청 권한이 있다"고도 했다.

이어 "법무부의 긴급 출국금지 조치가 법적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거나 불법이었다는 주장은 법리오해 및 사실오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입국규제 등 김 전 차관 기록을 법무부 출입국본부 직원 등이 무단조회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긴급한 현장 대응 및 사후처리 등을 위한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거나 법령상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불가피한 경우, 공공기관이 법령 등에서 정하는 소관업무 수행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그 수집목적의 범위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규정한 개인정보보호법 15조1항을 근거로 들었다.

일부 언론이 당시 출입국 직원들의 조회 횟수가 수백회라고 보도한 것엔 "확인 결과 조회 횟수는 시스템 로그 기록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특히 김 전 차관 사건의 경우 출입국규제 내용이 매우 많고 복잡했기 때문에 1회 확인 작업에 다수의 로그 기록이 남게 됐다"며 "당시 국회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반복 조회한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파워볼게임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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