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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선영 작성일21-01-21 17:25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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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금 지급 시작

자카르타 앞바다에서 수습된 SJ182편 동체 파편.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앞바다에 추락한 스리위자야항공 국내선 여객기 탑승객 62명 가운데 43명의 시신이 확인되고 보상금 지급이 시작됐다.파워볼

21일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지난 12일간 훼손된 희생자 시신 324개 가방 분량, 유류품 263개 가방 분량, 동체 파편 큰 조각 55개, 작은 조각 63개를 사고 해역에서 수습했다고 밝혔다.

재난희생자확인팀은 지문, 유전자(DNA) 대조를 통해 지금까지 승무원과 승객 43명의 시신을 확인했다.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B737-500)은 지난 9일 오후 2시36분 자카르타 외곽 공항에서 이륙 후 4분 뒤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란짱섬과 라키섬 사이에 추락했다.

수색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세 차례 여객기 추락 사고 중 최악이라고 꼽았다.

수색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 전문가 바유 와르도요씨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리위자야항공 여객기 추락이 최악이다. 동체가 산산이 부서져 흩어졌다”면서 “희생자들의 시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어아시아 추락사고(2014년) 때는 거의 온전한 형체의 시신을 수습했고, 라이온에어 추락(2018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조코 위도도(오른쪽 두 번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일 자카르타 탄중프리오크 항구를 방문해 추락 여객기 스리위자야 항공 SJ-182편의 잔해를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20일 SJ182편 잔해를 모아둔 자카르타 북항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고 수색팀을 격려했다. 그는 “모든 유족에게 신속하게 보상이 이뤄질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스리위자야항공은 관련법에 사고 후 60일 이내 보상하라는 규정에 따라 유족에 12억5천만 루피아(9천 8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국영 보험사는 유족당 5천만(394만 원) 루피아씩 지급했고, 사고 원인에 따라 추후 보잉사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가능하다.

신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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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준공업지역 등 투기 우려에
국토부, 법률 시행령 개정 검토

공공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동작구 흑석동 흑석2구역 모습./서울경제DB

[서울경제]

정부가 토지거래허가 대상 면적을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기준으로는 서울 도심 내 준공업지역에서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토지거래허가 대상 면적 축소를 위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수준은 아니지만 현행 제도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검토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의 면적 기준은 △주거지역 180㎡ 이상 △상업지역 200㎡ 이상 △공업지역 660㎡ 이상 △녹지지역 100㎡ 이상 등이다. 여기서 국토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거래 실태 등을 감안해 기준 면적의 10% 이상~300% 이하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최소 면적은 주거지역에서 18㎡다. 지난해 서울 용산구(용산정비창 부지 일대), 강남구 삼성·청담동, 송파구 잠실동 등의 토지거래허가구역 대상 지역의 면적 기준은 ‘18㎡ 초과’가 적용됐다.

주거지역과 달리 공업지역의 최소 기준은 66㎡인데 향후 정부가 서울 도심 내 준공업지역 등을 개발할 경우 최소 면적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업지역 등 다른 기준 지역에 대해서도 주거지역과 마찬가지로 최소 18㎡ 이하로 묶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주거지역 최소 기준인 18㎡도 원룸 등 소형 주택의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어 이 기준 또한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4일 발표한 공공 재개발 후보지 8곳을 오는 26일부터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용적률 완화, 사업성 보장 등 다양한 공적 지원으로 수익성이 높아져 부동산 투기 세력 유입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토지 거래 계약을 맺으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토지 가격의 30% 상당 금액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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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 대비 15% 감소…예약 승차권 24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코로나19 예방 위해 설 승차권 비대면 예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오후 서울역 매표소 알림판에 설 승차권 예매 안내문이 붙어있다.
올해 설 승차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전화접수 등 100% 비대면 방식으로 사전 판매한다. 2021.1.21
yatoya@yna.co.kr
(끝)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올해 설 연휴에 열차를 타고 고향을 찾을 귀성객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1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9∼21일 100% 비대면으로 창가 좌석에 한정해 진행한 설 승차권 예매 결과, 전체 좌석 171만석 중 33만석이 팔려 예매율이 19.6%에 머물렀다.

창가 좌석만 예매한 만큼 판매 가능 좌석 83만석 대비 예매율은 40.4%다.

이는 지난해 설 때의 36% 수준이며, 처음으로 창가 좌석만 판매했던 지난 추석과 비교해도 85% 수준이다. 지난해 설에는 93만석, 추석에는 47만석이 팔렸다.


예매율
[한국철도 제공]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지속되고 정부가 설 연휴 고향 방문과 여행 자제를 권고함에 따라 이동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주요 노선별 전체 좌석 대비 예매율은 경부선 20.6%, 호남선 21.3%, 전라선 25.5%, 강릉선 13.5%, 중앙선 18.6%, 경전선 22.0%다.

귀성객이 가장 많은 날은 2월 11일로, 이날 하행선 예매율은 36.5%(경부선 38.8%·호남선 39.4%)다.

귀경객은 2월 14일에 상행선 예매율 35.9%(경부선 38.6%·호남선 38.7%)로 가장 높다.

예매한 승차권은 오는 24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돼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지난 19일 전화로 승차권을 접수한 고객(경로·장애인)은 24일까지 반드시 신분증(주민등록증·장애인등록증)을 소지하고 역 창구에서 현장 결제한 뒤 실물 승차권을 수령해야 한다.

잔여석은 21일 오후 3시부터 철도역 창구와 자동발매기, 한국철도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에서 평소처럼 구매할 수 있다.

한국철도는 암표 거래나 매크로를 통한 좌석 선점을 막기 위해 이번 설 연휴 기간 비정상적인 승차권 거래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지난해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의심 사례를 분석해 모두 8명을 철도사법경찰대에 수사의뢰했다.파워사다리

한국철도 관계자는 "이번 설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100% 비대면으로 창가 좌석만 예매를 진행했다"며 "열차와 역사를 철저히 방역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명절을 지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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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각장애인 무용단, '룩스-빛' 김자형 단장

[홍성식 기자]


▲ 장애인 무용수와 비장애인 무용수가 함께 하는 '룩스-빛 무용단'의 무대.
ⓒ 룩스-빛 무용단 제공

사실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세상은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다.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역이 더 크고 넓다.

인간이 살아가는 공간 곳곳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경우가 더 흔하다. 오죽하면 바로 그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예술가의 눈을 '심미안(審美眼)'이라고 하겠는가.

여기 시각장애인들의 심미안을 열어 환한 세계와 만날 수 있게 도와주는 안무가가 있다. '룩스-빛 무용단' 김자형 단장이다.

'룩스-빛 무용단'은 시각장애인들이 소속된 단체. 이 이야기를 들으면 누구랄 것 없이 사람들이 놀라며 묻는다. "눈이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춤을 추죠?"

그럴 때면 김자형 단장은 구구절절한 설명 대신 이렇게 권한다. "우리 무용수들의 춤을 한 번 보실래요?"

지난해 세밑. 김 단장과 함께 6개월 이상 힘겨운 연습 과정을 거친 시각장애인 무용수들이 언택트(Untact) 공연을 펼쳤다. 1시간 정도 진행된 공연을 지켜본 내 가슴을 친 건 놀라움이 아닌 감동이었다.

얼마나 꼼꼼한 트레이닝과 고통스러운 수련 기간을 거쳐야 저들처럼 뛰어난 몸짓을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감동과 더불어 궁금증이 밀려왔다.

이튿날 김자형 단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신의 삶과, 당신의 춤과, 당신의 무용단과, 당신과 더불어 호흡했을 시각장애인 무용수들에 대해 알고 싶다"고 했다.

어렵지 않게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아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손과 발을 맞춰 달려가고 있는 김자형 단장과 룩스-빛 무용단원들 이야기다.


▲ 룩스-빛 무용단 김자형 단장.
ⓒ 룩스-빛 무용단 제공


어린아이들처럼 처음 춤과 만나던 그들 잊지 못해

- '춤'이 당신 곁에 온 것은 언제인가.
"5살 때부터 무용학원에 다녔다. 그게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증조부모와 함께 대가족으로 살았고, 어릴 적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했다. 대학에선 발레를 전공했다."

- 시각장애인이 무용을 하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
"2009년 대학 조교로 있을 때다. 시각장애인 복지관 팀장이 물었다. '시각장애인의 신체활동 프로그램으로 춤을 출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이었다. 주임교수가 어렵다고 했을 때, 논문 주제를 고민하고 있던 내가 한 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게 시각장애인 대상 무용 수업의 시작이었다.

심한 장애로 분류되는 우리 무용수들은 빛조차 가늠하기 어렵다. 흰색 지팡이에 의지해야 이동이 가능한 그들이 손끝의 느낌으로 몸짓을 스캔하며 춤을 춘다. 10년 전 내 손을 잡고, 한 발 한 발 마치 어린아이의 첫걸음처럼 조심스레 춤추던 그들이 '걷기도 힘든 내가 춤을 추고 회전도 할 수 있다'고 좋아하며 눈물짓던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이들도 춤출 수 있다. 이들을 춤추게 하자!'란 도전의식으로 2011년 룩스-빛 무용단을 만들었다."

-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춤 교육법은 많이 다를 것 같은데.
"시각장애인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는 커리큘럼으로 수련한다.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과 회전량 조작법 등을 가르친다. 한 동작을 익히기 위해 손으로 발동작을 익히고, 제 손을 잡고 익힌 발동작을 이용해 이동해 보고, 제 몸을 손끝으로 스캔해 그 동작의 느낌을 이해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말로는 설명이 쉽지 않다. 우리 무용단원들의 춤을 동영상으로 한 번 봐주길 부탁한다."

- 장애인무용단의 운영이 순탄치만은 않았을 것 같다.
"처음엔 10여 명의 회원들이 내게 차비라도 주겠다며 10만 원씩을 모았다. 그게 월급이었다. (웃음) 그 돈을 어떻게 쓸 수 있겠나? 그건 무용단 통장을 만들어 저축했다. 그 저금이 힘이 돼 2013년 첫 정기공연을 열게 됐다. 우리 무용단은 임의 단체다 보니 직원 없이 혼자서 교육하고, 공연 준비하고, 무용수들을 살펴야 한다.

변명 같지만 나의 부족함이 항상 아프게 다가온다. 사정을 아는 분들이 도와주겠다고 하면 '지정단체가 되면 그때 도와주세요'라고 거절한 경우도 많았다. 지금은 시각장애인 무용수 교육에 초점을 두고 무용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들이 좋은 무대에 올라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시절이 올 때까지의 준비 과정이라 생각한다. 신생 단체나 열악한 단체를 지원하는 정부 시스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 마스크를 착용하고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룩스-빛 무용단원들.
ⓒ 룩스-빛 무용단 제공


가장 큰 보상은 연습과 공연 과정에서 선물 받는 감동

- 가족과 친구들은 당신의 일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나.
"왜 힘든 일을 굳이 하느냐 묻는다. 그럼 난 답한다. 비장애인 회원이나 전공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어렵지만, 내가 손을 놓아 버리면 오늘날까지 함께 해온 순간들이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아직은 놓을 수 없다고. 덧붙여 시작장애인 무용수들과의 연습 과정과 공연 무대가 주는 감동은 그 어떤 보상보다 큰 것이라고."

- 지난달 말 '룩스-빛 무용단'의 언택트 공연이 유튜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지난해 정기공연을 열려고 계획했는데 코로나19가 찾아왔다. 복지관이나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기관 연습실이 폐쇄되면서 전반기엔 연습을 할 수 없었다. 이대로라면 2020년이 사라져 버릴 것 같아서 사설기관을 빌려 단원들 중 적극적인 3명의 무용수가 철저한 개인 방역 아래 연습을 했다. 더운 여름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여러분이 유튜브를 통해 본 것은 그 땀의 결과물이다."

- 무용수들과 함께 눈물과 땀을 흘리며 당신이 깨달은 것은.
"사실 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살아서 욕심 많고 교만하기까지 한 사람이었다. 굳은 의지를 가진 분들과 만나고, 함께 울고 웃으면서 많은 것을 가지고도 감사할 줄 몰랐던 나를 돌아봤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씩 달라지는 걸 지금도 느낀다. 장애인무용단 단장이 된 건 내가 한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 (웃음)"

- 시각장애인 무용수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주면 좋겠다.
"인터뷰를 준비하며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연습 과정의 어려움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터이고… 같은 숙소 같은 방에서 밤늦게까지 나누었던 이야기들, 제주도 공연 후 바닷가에서 노을을 느끼며 백사장에 앉아 노래 부르던 일, 맛있는 음식 하나에 아이들처럼 행복해 하는 모습들… 연습할 땐 안무가로서 단호한 단장일 수밖에 없지만, 연습이 끝나면 시각장애인 무용수들의 친구이자 활동도우미가 되고자 했다. 그들과 함께 한 순간 모두가 소중하다."


▲ 함께 땀 흘리고 춤 추는 시간이 행복하다는 룩스-빛 무용단원들.
ⓒ 룩스-빛 무용단


장애아동 무용 교육할 수 있는 미래 꿈꿔

- '코로나19 사태'로 올해도 공연계가 어려울 텐데.
"향후 언택트 공연시대를 준비하려면 투자와 지원 측면 모두에서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우리 무용단은 힘을 합쳐 난관을 헤쳐 나갈 것이다."

- 룩스-빛 무용단이 꿈꾸고 있는 미래는.
"올해 계획은 무용단을 비영리법인으로 재설립해 지정기부단체로 등록하는 것이다. 무용단과 무용수들의 발전을 위해선 경제적 토대도 중요하다. 또한, 시니어 무용수와 실업·청년 무용수들을 합류시켜 월급을 줄 수 있는 인력지원사업을 준비할 생각이다.

더 멀리는 아동·청소년 시각장애인 무용단을 설립하는 게 장기적 목표다.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대안학교가 있듯 장애아동이 무용 교육을 통해 미래를 펼칠 수 있게 돕고 싶다. 우리가 춤에 바친 시간과 열정을 따스한 관심으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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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북매일>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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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서 '국민 눈높이' 맞는 수사·기소 다짐
"성역 없는 수사... 정치적 중립성 철저히 준수"
'성찰적 권한 행사' '인권친화 수사' 등도 강조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1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21일 “주권자인 국민 앞에서 결코 오만한 권력이 되지 않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사 또는 기소 결정을 하겠다고도 다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온라인 취임식에서 수사와 기소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헌법과 법, 그리고 양심에 따른 결정인지 항상 되돌아보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께 권한을 받은 공수처는 성찰적 권한 행사를 해야 한다”며 “그러면 국민 친화적인, 인권 친화적인 국가기관이 될 것이고, 국민 여러분의 마음과 신뢰를 얻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특히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공정한 수사를 실천해야 한다”며 “여당 편도, 야당 편도 아닌, 오로지 국민의 편만 들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수사ㆍ기소여야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을 지키고, ‘인권친화적 수사’를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공수처 출범을 둘러싼 각종 우려를 의식한 듯, ‘상생의 의지’도 내보였다. 김 처장은 “(검찰과 경찰 등) 기존 수사기관들과 갈등을 빚고, 나라의 반부패 수사 역량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며 “하지만 공수처와 검찰ㆍ경찰이 협조할 건 협조하고, 견제할 건 견제한다면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상생 관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인사 문제에 대해선 “다양한 경력ㆍ배경을 가진 인재를 공정ㆍ투명한 절차로 채용하겠다”며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투명한 면접시험 등으로 출신이나 배경에 관계없이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을 선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부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는 직제를 만들고, 공정한 수사절차를 운영하며, 자유로운 내부 소통을 위한 수평적 조직문화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오늘 떼는 자그마한 첫 걸음은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를 위한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공수처 출범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는 “헌정사가 지금껏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 국민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가려 한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와 공정은 반드시 이뤄지는 날이 있다’는 말씀을 인용한 그는 “그런 좋은 날, 역사의 봄날이 오리라 확신한다”고 말하며 취임사를 맺었다.파워사다리

박재연 기자 repla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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