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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선영 작성일20-07-23 09:49 조회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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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매출액 8조6065억원, 영업익 1조9467억원
영업익 전년比 205% 증가..비대면 수요 증가 영향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8조6065억원, 영업이익 1조9467억원(영업이익률 23%), 순이익 1조2643억 원(순이익률 15%)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8조6065억원, 영업이익 1조9467억원(영업이익률 23%), 순이익 1조2643억 원(순이익률 15%)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SK하이닉스가 코로나19 사태 속 비대면(언택트) 경제 활성화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에 가까운 '깜짝 실적'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1조9467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205.3% 증가한 것으로 잠점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 8조60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4% 늘었다. 순이익은 1조2643억원으로 135.4%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매출 8조2579억원과 영업이익 1조7398억원으로 예상했던 증권사 컨센서스를 크게 웃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서버 메모리 수요 강세로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조성됐고, 주력 제품의 수율 향상 등 원가 절감이 동반되면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 각각 20%, 143% 증가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깜짝 실적은 특히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8Gb(기가비트) D램 고정거래가격은 3월말 2.94달러에서 6월말 3.31달러로 12.5% 올랐다. D램은 SK하이닉스 사업별 매출액 구성에서 7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2분기에도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서버 D램과 PC D램 판매가 늘었다.

SK하이닉스는 "D램의 경우 모바일 고객의 수요 부진이 지속됐으나 상대적으로 수요와 가격이 견조했던 서버와 그래픽 제품의 판매를 늘렸다"며 "그 결과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는 우호적인 가격 흐름이 이어진 SSD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낸드 사업 중 SSD 비중이 처음으로 50%에 육박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할 때 출하량은 5%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8%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 (사진: SK하인기스 제공) 2020.03.03.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 (사진: SK하인기스 제공) 2020.03.03.
SK하이닉스는 하반기 경영환경에 대해 코로나19와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주요 국가들의 부분적인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5G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고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게임 콘솔 등에서 수요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품질 경쟁력에 바탕을 두고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설 투자와 캐파(생산능력) 운영은 기존 계획대로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모바일 D램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고, 채용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LPDDR5 제품도 적기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64GB 이상 고용량 서버향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10나노급 3세대(1Z) 제품의 양산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과 게임 콘솔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 다변화를 통해 서버향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128단 제품의 고객 인증을 확대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차진석 담당(CFO)은 "하반기에도 대외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전격 폐쇄 결정 이어 추가 폐쇄 가능성 공개 언급
추가폐쇄 관련 구체언급은 안해…"폐쇄한 곳서 문서 태운 듯" 비난조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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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AF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에 대해 "언제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에 전격 폐쇄를 요구하며 중국과의 대치 전선을 더욱 분명히 한 가운데 추가적 중국 공관 폐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대중 압박 수위를 더욱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다가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추가 공관의 폐쇄에 관해서라면 언제나 가능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폐쇄한 곳(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불이 난 것 같다. 모두가 '불이야', '불이야'라고 했다. 그들은 문서를 태웠거나 서류를 태운 거 같다. 그리고 나는 무슨 일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폐쇄 요구를 받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서 기밀 서류를 태워 없앴다는 식의 발언을 통해 해당 총영사관에서 불법행위와 관련된 기록을 보관해왔다는 뉘앙스를 흘린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공관 폐쇄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더 내놓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 요구에 이어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 조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열어두며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중국에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사흘내로 폐쇄하라고 요구, 그렇지 않아도 고조된 미중 갈등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폐쇄 결정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단호한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공언했으며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우한(武漢) 주재 미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서는 미국의 폐쇄 요구 이후 직원들이 문서를 불태우는 영상이 공개됐다. 휴스턴 현지 주민 등이 소각 장면을 영상으로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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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시상식을 승리로 자축했다.


리버풀은 23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첼시를 5-3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일찌감치 확정한 우승 트로피를 기분 좋게 들어 올렸다. 반면 첼시는 승점 63점에서 제자리걸음하며 4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최종전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전반 초반 리버풀이 전체적인 공격을 주도하는 듯했지만 슈팅 찬스를 잡지 못했다. 반면 첼시는 점유율이 낮으면서도 더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8분 리스 제임스의 크로스를 메이슨 마운트가 헤딩했지만 높이 떴다. 전반 16분 공격에 가담한 제임스의 슛은 날카로웠지만 유효 슈팅이 되지 않았다.


공격에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리버풀이 나비 케이타의 한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3분 중원 혼전 가운데 윌리안이 뒤로 내준다는 것이 오히려 케이타의 발 앞에 연결됐고,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득점 이후 리버풀이 흐름을 잡았다. 측면에서 속도를 살려 몇 차례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38분 사디오 마네가 얻어낸 프리킥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환상적인 궤적으로 첼시의 골문을 다시 한번 열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는 꼼짝 하지 못했다. 전반 43분엔 3번째 득점까지 터뜨렸다. 앤디 로버트슨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연결되면서 조르지뉴의 팔에 맞으며 혼전이 벌어진 상황에서 조르지뇨 베이날둠이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공을 멀어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 첼시가 1골을 따라붙었다. 왼쪽 측면에서 마운트, 마르코스 알론소를 거쳐 문전의 윌리안까지 패스가 연결됐다. 윌리안의 슛은 알리송이 일단 막은 것이 높이 떠올랐고, 끝까지 집중한 올리비에 지루가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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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리버풀의 페이스가 좋았다. 후반 5분 침착하게 공을 돌리던 리버풀이 순간적으로 공격으로 전환하며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살라가 후방까지 내려와 발뒤꿈치로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패스한 뒤 다시 침투했다. 피르미누의 리턴패스로 살라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슈팅이 크게 벗어났다. 후반 8분 코너킥에서 시도한 살라의 다이렉트 슈팅은 케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0분 리버풀이 결국 추가 득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놀드가 크게 휘둘러준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침투하며 머리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2분 살라가 알론소의 볼을 가로채며 골대 앞까지 돌진해 슈팅했지만 커트 주마의 수비에 막혔다.


첼시는 교체 카드를 활용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윌리안, 마운트, 지루를 빼고 칼럼 허더슨 오도이, 크리스천 퓰리식, 태미 에이브러햄을 투입했다. 후반 16분 퓰리식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3명 사이를 뚫고 나온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에이브러햄이 마무리했다. 후반 19분 퓰리식이 수비 뒤로 침투하며 오프사이드를 피했다. 침착하게 가슴으로 잡아둔 뒤 반대 골문을 노렸지만 벗어났다.


첼시의 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28분 리버풀 수비진이 겹치면서 쓰러지자, 오도이가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퓰리식이 침착하게 잡아둔 뒤 한 골 더 추가했다.


리버풀은 후반 39분 골을 추가하며 첼시의 흐름을 꺾어놨다. 프리킥을 처리하려고 전진했던 첼시의 뒤를 노려 득점했다. 로버트슨이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허문 뒤 올려준 크로스를 반대에서 따라들어온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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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2003년 카드사태 후 15년만에 두 분기 연속 ‘역성장’
수출 성장률 -16.6%…1963년 이후 57년만에 최악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3.3%를 나타냈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2년만에 최저치다. GDP 성장률이 -1.3%로 떨어진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신용카드 사태가 터졌던 2003년 1~2분기 이후 17년 만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GDP(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우리나라 GDP는 전기대비 3.3% 감소했다. 이는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2.9%로 1998년 4분기(-3.8%) 이후 최저치다. 교역 조건 등을 감안한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2.0%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분기(-3.4%)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조선비즈
지난 1월 8일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큰 파도가 치고 있는 모습. 코로나 확산 사태로 2분기 -3.3% 마이너스 성장을 한 한국 경제가 처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선DB.



GDP 성장률은 지난 1분기(-1.3%·전기비)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2003년 1~2분기(-0.7~-0.2%) 이후 15년 만이다. 일반적으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경기후퇴(리세션·recession) 징후로 인식된다. 코로나 경제위기로 15년만에 경기후퇴가 현실화됐다는 의미다.

2분기 성장률이 이같이 추락한 것은 코로나19로 민간의 성장동력이 완전히 꺾였기 때문이다. 1분기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3.1%P(포인트)로 뚝 떨어졌다. 정부의 성장기여도 또한 –0.3%(P)로 낮아졌다. 민간과 정부 부문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의미다.

2분기 성장률 추락의 결정적인 요인은 수출이 57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2분기 수출 성장률은 전기비 –16.6%로 1963년 4분기(-24%) 이후 57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분기 수출은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수입 또한 –7.4%를 나타내 2008년 4분기(-16.2%) 이후 가장 크게 부진했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4.1%P로 집계됐다.

투자 역시 코로나19 충격을 벗어나지 못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성장률이 각각 –2.9%, -1.3%로 떨어졌다. 둘 다 지난 1분기(0.2%, 0.5%)의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지 못했다.

조선비즈
GDP 성장률 추이(단위 :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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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의 성장률도 –4.1%로 1분기(-6.5%)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월부터 완화되기는 했지만, 소비 회복이 부진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부가 14조1000억원 규모 전(全)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소비를 정상궤도에 올리는 것른 역부족이었다. 다만, 최종소비지출의 성장 기여도는 0.8%P로 민간(0.6%P)과 정부(0.2%P) 모두 플러스를 나타냈다.

GDP를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성장률이 –9.0%까지 후퇴했다. 1963년 4분기(-18.2%) 이후 최저치다. 서비스업 성장률도 –1.1%로 1분기(-2.4%)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도소매·숙박음식(-3.4%), 운수(-8.6%), 의료보건(-1.9%) 등의 감소폭이 컸다.
아이폰 비밀번호 해제 포렌식..사망경위 수사 급물살
'성추행 의혹' 포렌식 대상 아니라 진상규명 제한적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락두절된 9일 저녁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일대에서 경찰이 야간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의 딸은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7.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락두절된 9일 저녁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일대에서 경찰이 야간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의 딸은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7.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류품인 휴대전화의 잠금이 해제되면서 박 전 시장의 사인을 규명하려던 경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사망 경위와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인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의 진상도 규명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오후 유족 대리인과 서울시 측 참여 하에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봉인해제 등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며 "그 결과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어 포렌식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박 전 시장이 최근까지 쓰던 휴대전화로 알려진 아이폰XS에는 박 전 시장의 통화기록뿐만이 아니라 문자와 메신저 내용이 대부분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박 전 시장이 숨진 9일과 8일의 행적과 박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된 경위 등을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를 잠금해제하기 전까지 서울 성북경찰서는 박 시장이 숨지기 직전에 통화했던 서울시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하며 사망 경위를 확인해왔다. 경찰은 장례기간이 끝난 직후부터 고한석 서울시 전 비서실장과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등 서울시 관계자들을 연이어 소환해 조사했다.

하지만 경찰이 박 시장의 당시 심리상태를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아이폰XS를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박 시장이 8일과 9일 누구를 만났고 어떤 문자를 보냈으며,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기까지 과정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이 문자메시지 등 흔적을 지웠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휴대전화의 메모리를 포맷시키지 않는 이상 복구 작업을 통해 메시지를 복원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경찰이 박 시장 성추행 방조 의혹 수사를 위해 휴대전화에 대한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하면서 포렌식이 제한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사건의 핵심인 '성추행 의혹'의 실체에 다가서는 데는 접근의 한계가 있거나 다소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아예 성추행 관련 자료에는 접근을 못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아이폰XS 외에 박 전 시장이 개인소지했던 휴대전화 2대에 대해선 앞서 통신기록 영장도 기각된 만큼 향후 성추행 방조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해서 휴대전화 3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7일 휴대전화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건네받은 후 5일 만에 비밀번호 해제에 성공하면서 일단 수사에 급물살을 탄 모양새다. 박 시장의 심리상태와 사망 전후의 정황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자료를 얻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에 사망 직전 고소당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어떤 내용이 담겨 있고 실제 피해자가 주장하는 성추행 정황에 해당하는 속옷 사진이나 텔레그램 문자를 확인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포렌식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별 절차 등을 거쳐 자료를 확보해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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