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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선영 작성일21-01-15 11:13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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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농장 포함 3㎞내 4만9000여수 긴급 살처분

자료사진. © News1 황희규 기자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 하동군 옥종면 소재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AI 의사환축(H5항원검출)이 발생했다.

경남도는 전날 예찰과정 중 하동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폐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AI항원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H5형 확인에 따라 고병원성 AI 확진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최종 판정하게 되며 17일 경 나올 전망이다.

동물위생시험소로부터 정밀검사 결과를 보고받은 즉시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농장에 대한 이동통제와 축사 내·외부 및 인근 도로에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공무원과 살처분전문업체 등 60여명을 동원해 해당농장 포함 인근 3㎞내 사육중인 33농가 4만9000여수에 대해 살처분을 진행 중에 있다.

10㎞ 방역대내 가금류 336농가에서 사육 중인 18만4000여마리에 대해서는 이동을 제한하고, 가금에 대한 임상예찰 및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방역전담관을 파견하는 등 행정인력을 총동원해 매일 농가주변 생석회도포 여부, 농가내부 소독실시 여부, 방역시설 구비여부를 점검하게 할 방침이다.

선제적 AI 전파 차단을 위해 발생 접경지역에 이동통제 초소 3곳을 설치하고 의사환축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장은 즉시 이동제한 및 예찰을 벌인다.

추가방역 강화조치로, 방역지역 해제까지는 관내 전통시장의 가금판매소 등을 대상으로 생 가금 유통을 금지하고, 방역대 내 100수 미만의 소규모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수매·도태를 적극 추진한다.

이번 발생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되면 진주시·고성군·거창군에 이어 도내 4번째 발생이다.

rok1813@news1.kr
신종플루로 아들 석규 잃고 자원봉사 눈 떠
12년 만에 슬픔 다독인 자전 에세이 펴내
"코로나로 힘든 분들께 공감·위로 됐으면"


배우 겸 사진작가 이광기씨의 아들 석규가 생전에 그렸던 아빠 얼굴을 바탕으로 디자인 된 아이티 기부 티셔츠 도안(왼쪽)과 이들 부자의 단란했던 모습. [사진 다연출판사]
삐쭉빼쭉 머리카락이 하늘로 솟은 아빠가 장난스럽게 눈을 치켜뜨고 있다. 아이는 알록달록 크레파스로 그림을 색칠한 뒤 오른쪽 아래에 ‘이석규 7’이라고 서툰 글씨로 적었다. 배우 겸 사진작가 이광기(52)씨의 아들 석규가 생전에 그리고 놀았던 스케치북의 마지막 페이지다.

이씨가 이를 발견한 건 아들 사망 이듬해인 2010년 카리브해 아이티 대지진 현장에 자원봉사 가기 직전이었다. 현지 아이들에게 줄 옷가지, 학용품 등을 챙기다 이를 보고선 그대로 껴안고 오열했다. 그리고선 생각했다. ‘이 그림을 티셔츠에 디자인해서 선물하자. 부모 잃은 아이들에게 아빠와 함께 있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거야.’ ‘LOVE&BLESS(사랑&축복)’라는 문구와 함께 그림이 새겨진 티셔츠 200벌이 아이티 아이들에게 건네졌다. 마치 석규를 다시 만난 듯, 그는 아이들 하나하나를 껴안으며 차오르는 눈물을 닦았다.

2010년 31만 여명이 사망한 아이티 대지진 현장을 방문했을 때 이광기씨 모습. 그는 전해 신종플루로 일곱살 아들 석규를 세상에 떠나보낸 뒤 아이티 아이들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았다고 술회했다. [사진 다연출판사]


2010년 아이티 대지진 현장을 방문했을 때 이광기씨가 선물한 티셔츠를 아이들이 입고 있는 모습. 전해 신종플루로 사망한 일곱살 아들 석규가 그린 아빠 그림을 도안으로 했다. [사진 다연출판사]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플루로 일곱 살 아들을 떠나보냈던 이씨가 최근 펴낸 『내가 흘린 눈물은 꽃이 되었다』(다연)에서 술회한 사연이다. 12년간 묻어놨던 가슴 속 이야기에 여러 작품 사진 등을 포토에세이 형태로 엮었다. 이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한창 어여쁘고 활기찼던 아이가 독감을 앓은 지 사흘 만에 숨진 사실을 어느 부모가 감당할 수 있을까. ‘미친 놈처럼 울었다’ ‘아내가 실신했다’ ‘아들의 사망 보험금’ 등 목차만 봐도 당시의 비탄이 손에 잡힐 듯하다. 기나긴 고통의 터널을 가까스로 빠져나와 자선봉사, 미술경매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가 애끊는 단장(斷腸)의 기억을 다시 꺼낸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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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오래전부터 생각했는데, 용기가 안 났어요. 아이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나고…. 그러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길을 헤매고 있으니 제가 겪은 걸 나눠보자는 일종의 소명의식이 생겼어요. 감염병 때문에 잃어버린, 평범하고 작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길 바랍니다.”


이광기씨의 아들 석규가 생전 아빠를 그렸던 그림(오른쪽)과 이씨가 책에서 이를 술회하고 있는 글귀. [사진 다연출판사]
지난 13일 전화 인터뷰에서 이씨의 말이다. 솔직하게 이렇게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제가 잊고 싶지 않았어요. 누군가가 얘기 꺼내는 것도 싫었지만, 석규의 기억이 사라지는 것도 싫었어요. 감사하게도 2012년 준서가 태어나서 석규에게 못 다준 사랑을 주고 있지만, 지나간 시간을 고스란히 되돌아봄으로써 그 아이가 내게 남겨준 것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요.”

아들의 사망 신고를 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날아온 취학통지서, 부모 앞에서 침착하던 첫째 딸 연지가 남몰래 침대에서 동생을 그리워하며 울던 모습, 아이가 구천을 헤매지나 않을까 상심하며 차 엑셀레이터를 미친 듯이 가속했던 밤 등을 토막토막 써내려갔다. “왜 내 아이어야만 하나?” 하는 원망과 슬픔에 짓눌린 시간이었다.

그걸 바꿔놓은 게 아이티 대지진 자원봉사다. 31만 여명이 사망한 참혹한 현장에서 이재민들을 위로하던 어느 날 밤 꿈에 아들이 나타났다. 떠난 지 100여일 만에 환한 모습으로 아이가 말했다. “아빠, 내 친구들을 많이 도와주세요.” 비로소 그는 깨달았다고 한다. ‘세상에는 나만 아픈 게 아니다. 나보다 더 힘든 고통을 감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를 보았다. 앞으로 이 아이들을 도와줘야겠구나!’(101쪽)

그렇게 시작된 아이티와의 인연은 폐허 위에 학교를 지어주는 데까지 이르렀다. 월드비전과 서울옥션이 함께 한 ‘자선 미술 작품 경매’를 통해 구호기금 1억여원을 마련해 2012년 페티옹빌이라는 지역에 ‘케빈 스쿨’을 열었다. 케빈은 석규의 영어 이름. 이후 매년 아이티를 방문해 자라나는 아이들을 만나고 봉사활동을 해왔다. 다만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방문하지 못했고, 방역 구호기금을 모금해 전달했다고 한다.


2014년 EBS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프로그램 참여차 케냐의 다답 난민촌을 방문했을 때 이광기씨 모습. [사진 다연출판사]
“흔한 말처럼,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아이티에 학교를 짓기 위해 자선경매를 하고, 그걸 위해 미술작가들을 만나고 엮으면서 아예 제게도 새로운 길이 열렸죠. 과연 석규가 아니었으면 이런 일을 했겠나 싶어요. 대단한 일이란 뜻은 아니고, 힘들었던 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조금 성숙해졌다고 할까요. 책 제목에 담은 것처럼 눈물이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믿어요. 그런 마음이 읽는 이에게 조금이라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요즘은 유튜버·미술컬렉터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씨는 고교시절인 1985년 드라마 ‘해돋는 언덕’으로 데뷔해 30여 년간 ‘태조 왕건’ ‘정도전’ 등에 출연했다. 책 후반부엔 “요즘 드라마 왜 안 해요?” 같은 질문에 난처해하는, 대중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밀려난 중견연기자로서의 솔직한 심정도 담았다. 이번 책의 수익금 전액은 기부된다. 절반은 월드비전을 통해 소외지역 학교 건축기금으로, 나머지는 청년작가들을 위한 영상아카이브 구축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OSEN=고척, 곽영래 기자]1회초 키움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만 28세 시즌을 마치는 젊은 투수가 FA 시장에 등장한다. FA 등급제에서도 B등급이 유력하다. 20대 후반에 보상 문턱이 높지 않은 젊은 FA 투수에 대한 가치는 어떻게 책정이 될까.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8)의 얘기다.

2012년 넥센(현 키움)의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한현희는 데뷔 시즌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내며 주가를 높였다. 이후 조상우, 손승락(은퇴)과 함께 넥센 필승조 라인을 구축하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2014년에는 31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6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잠시 숨고르기에 나섰지만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키움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두 자릿수 승리 2번(2015, 2018), 20홀드 이상 3번(2013, 2014, 2019)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11승(4패) 10홀드로 두 자릿수 승리와 홀드를 동시에 기록하기도 했다.

불펜으로는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고 선발로도 140km 중후반의 구속을 경기 후반까지 찍을 수 있는 광속 사이드암이다. 지난해의 경우 우측 무릎에 염증이 생겨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그 외에는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2019시즌 불펜으로 21홀드를 기록했고 2020시즌에는 선발로 25경기 나서 7승9패 평균자책점 4.98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까지 통산 377경기(62선발) 672⅓이닝 53승37패 8세이브 104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고 있다.

수술 공백이 있었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까지 해결하면서 20대에 FA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을 정상 소화한다면 만28세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다. 2016년 당시 만28세 시즌이 끝나고 첫 FA 자격을 취득한 양현종(KIA),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같은 나이다.

투수의 어깨는 소모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기에 최소 8~9년 이상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뒤 FA가 되는 투수들에 대한 가치는 야수에 비해서는 낮다. 부상 위험이 높은 사이드암 유형의 투수인 한현희도 우려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러나 한 차례 팔꿈치 수술을 제외하면 장기 결장은 드물었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일단 내구성 우려는 큰 편이 아니다. 무엇보다 보직에 구애받지 않는 다재다능함과 강속구를 보유했고 젊기도 한 한현희의 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한현희의 올해 연봉은 지난해와 동결된 2억9000만원. 최근 3년 간 연봉 추이는 3억2000만원→2억9000만원→2억9000만원, 총액은 9억원이다. 구단 내 최근 3년 간 평균 연봉 순위와 리그 전체 연봉 순위로 등급을 나누는 현행 FA 등급제 상에서 한현희는 B등급이 확실시 된다.

타 구단이 영입시 A등급 FA는 20인 외 보상선수 1명과 직전 연도 연봉의 200% 보상금 혹은 연봉 300%의 보상금이 책정되어 있다. 하지만 B등급 FA는 25인 외 보상선수 1명과 연봉 100%의 보상금 혹은 연봉의 200%의 보상금만 내면 영입할 수 있다. 보상 문턱이 낮아지면서 타 구단들의 매력 있는 자원이 됐고 한현희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마운드에 오른 LG 선발 차우찬이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 차우찬 vs 한현희 성적 비교(WAR은 스탯티즈 기준)
▲ 차우찬(2006~2016, 만 29세 FA 취득) : 353경기(136선발) 1068⅓이닝 70승4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44 WAR 16.89
▲ 한현희(2012~2020, 만 28세 FA 예정) : 통산 377경기(62선발) 672⅓이닝 53승37패 8세이브 104홀드 평균자책점 4.25 WAR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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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직전까지 한현희와 비슷하게 커리어를 쌓았던 비교 대상으로는 차우찬(LG)을 꼽을 수 있다. 2006년 삼성에서 데뷔한 차우찬은 2016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통산 353경기(136선발) 1068⅓이닝 70승4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투수진의 만능 키 역할을 한 부분이 비슷하다. 2016시즌이 끝나고 LG와 4년 95억 원이라는 투수 최고액에 계약했다. 차우찬은 만 29세 시즌이 끝나고 FA가 됐다.

다만 2014시즌까지 스윙맨 인상이 짙었던 차우찬은 FA 직전 2시즌인 2015~2016시즌은 풀타임 선발로 활약했고 모두 두 자릿수 승리(13승, 12승)를 기록하며 가치를 높였다. 반면 한현희는 불펜에서 가치를 입증한 반면 선발로는 아직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올해 역시 선발 보직에서 준수하게 활약한다면 평가는 또 달라질 수 있다.

꾸준한 영건 자원이 목마른 리그 상황에서 한현희는 충분히 젊고 매력 있는 자원이다. 시장 내 경쟁 자원도 빈약하다. 만약 한현희가 만 28세 시즌을 건강하고 착실하게 마무리 하고 B등급까지 확정 된다면 우량주로 평가받고 FA 대박을 맞이할 수 있는 환경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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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혜수가 최불암-김민자 부부의 딸 같은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전한 가운데, '한국인의 밥상' PD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월 14일 방송된 KBS 1TV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집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최불암의 아내 김민자와 각별한 후배 김혜수가 나와 특별한 한 끼를 함께 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민자와 김혜수의 인연은 34년 전 드라마 '사모곡'에서부터 이어졌다. 김민자는 "혜수가 나를 생각하는 게 남다르다. 혜수가 고1 때 데뷔했는데, 눈이 동그랗고 귀엽게 생겼었다. 어른들 사이 어려워하길래 챙겨줬는데 아직도 저에게 '엄마 같은 마음이 든다'고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선생님은 저에게 늘 그늘 같은 든든한 보호막이 돼 주셨다. 따뜻하게 자식처럼 품어주셨다. 최불암-김민자 선생님은 저에게는 엄마, 아빠 같은 존재"라고 애정을 전했다.

이에 '한국인의 밥상'을 연출하는 정기윤 PD는 15일 뉴스엔과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인의 밥상'에 애정과 호의를 표하는 연예인이 많지만 프로그램의 특성 상 누구나 모시기는 어렵다. 그러나 김혜수 씨는 최불암-김민자 선생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한 후배이기 때문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출연을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불암-김민자 선생님도 김혜수 씨의 출연에 대해 너무 좋다고 말씀해 주셨다. '혜수라면 함께 하고 싶다'고 하셨다. 김혜수 씨 본인도 흔쾌히 출연하겠다 말했다. 어려서부터 자신을 다독여줬던 선배 부부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거라고 말해줬다. 워낙 톱 클래스의 연예인이다보니 본인의 의지대로만 일이 되지 않을 텐데, 다행히 영화 개봉을 끝내고 새 드라마에 들어가기 전 스케줄과 맞아 떨어져서 모실 수 있었다"고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실제로 본 세 사람은 가족이나 다름 없었다고. 정기윤 PD는 "어제 방송에 두 분이서 김혜수 씨를 향해 '딸 잘 뒀다'고 했는데, 연출이 아닌 자연스럽게 나온 말이다. 그 말이 모든 걸 설명하는 듯 하다"며 "김혜수 씨는 연예인 중에서도 바른 성품에 구김살도 없는, 좋은 이미지의 모범 배우다. 그 심성 그대로가 방송에 묻어났다.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이미지 그대로 진정성 있는 모습이 방송에 담겨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음 주 방송되는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집 3편에서 김혜수는 최불암과 함께 기억에 남았던 출연자를 찾아 감동의 인생 밥상 한 끼를 함께 한다. 이에 대해 정기윤 PD는 "성의 있게 촬영에 임해줬다"며 "실제로도 김혜수 씨는 '한국인의 밥상'의 팬"이라고 귀띔해 기대를 자아냈다.

한편 태양 등 젊은 연예인 다수가 '한국인의 밥상' 애청자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나이가 적고 많고를 떠나 프로그램에 담기는 삶의 원형 같은 모습에 감동을 받는 것이 아닐까?"라며 "한국인의 피 속에 흐르는 DNA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요즘은 워낙 먹방이 많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음식과 사람의 넘치지 않는 조화가 특징이다.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사진=KBS 제공, '한국인의 밥상'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독감·노로바이러스 감염 등 역대 최저로
마스크 착용·손씻기 등 방역 대책 영향
독감바이러스 게놈 분석 의뢰 99% 감소



호흡기 및 위장과 관련한 바이러스들의 감염 사례가 역대 최저 수준이다. CDC
코로나19 팬데믹이 해를 넘겨 이어지면서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호흡기 바이러스, 위장관 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 급감하는 이례적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동 제한, 마스크 착용, 손 씻기,살균 소독 등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방역 대책들을 전례없는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의도야 어쨌든 결과적으로 코로나가 다른 바이러스들의 활동을 봉쇄한 격이다.

코로나 국면에 사그라든 바이러스에는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 폐렴을 일으키는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휴먼 메타뉴모바이러스(human metapneumovirus) 등이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이들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활동이 사상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백일해균과 폐렴균도 마찬가지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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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째 지켜봤지만 이런 적은 처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내인플루엔자감시팀장 리네트 브래머는 최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올해 30년째 인플루엔자를 지켜보고 있지만 이렇게 적게 발생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센터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12월 셋쨋주의 경우, 검사 의뢰를 받은 2만9578건 중 16.2%에서 인플루엔자A 양성반응이 나왔다. 1년후인 2020년 12월 셋쨋주에는 그 비율이 0.3%에 불과했다. 2020년 마지막주의 인플루엔자 사망자는 5명으로 한 해 전의 40분의1, 2017년의 130분의1 수준이다.

장 바이러스로의 일종으로, 어린이에게 소아마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D68) 감염증도 비슷하다. 미국에서 급성이완척수염(AFM)이라는 소아마비 유사 증상 보고 사례는 격년 주기로 증가했는데, 이번엔 2018년 240건에서 2020년 29건으로 오히려 격감했다.

한국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12월 마지막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외래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비율)은 2.5명에 불과했다. 이는 2018년 같은 기간 73.3명, 2019년 같은 기간 49.8명의 수십분의1 수준이다. 엔테로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수족구병, 무균성수막염 등의 환자수도 격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수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게놈을 분석해 다음해의 백신 균주를 식별하는 워싱턴대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한 해 수천개, 지난해에는 1만2218개의 바이러스를 조사했지만 이번 시즌엔 2020년 9월1일부터 2021년 1월1일 사이에 127개만 분석 의뢰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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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감염자 많아지면 훗날 감염 확산력은 커져

그러나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긍정적 측면만 있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그 사이 이들 병원체에 대한 사람들의 면역력이 약해지고, 코로나 상황 호전으로 방역 조처들이 완화되면, 오히려 이들 질환이 더 활개를 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청정 상태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 브라이언 그렌펠 교수는 이를 산불에 비유했다. 불이 번지려면 타지 않은 나무들이 필요한 것처럼, 감염병이 확산되려면 감염된 적이 없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렌펠 교수는 "따라서 올해 감염자들이 없다는 건 훗날 어느 시점에 감염될 수 있다는 걸 뜻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이런 일이 미래가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호주에선 사회적 봉쇄 조처로 남반구의 겨울인 지난 5월부터 독감 환자 수가 역대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런 조처가 완화된 이후 5세 이하 어린이의 독감 사례가 다시 늘어 12월에는 6배나 증가했다. 예년 같으면 연중 최저에 이를 시기에 오히려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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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일상화가 유행을 억제해줄까

그렌펠 교수팀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12월1일치에 게재한 논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비약물적 개입'이 1918년 스페인독감 유행 기간 중 홍역 환자를 38%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논문의 실제 초점은 코로나 유행이 사그라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들이 완화되는 2021년 또는 그 이후에 있다. 연구진은 풍토병이 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의 미래 발병률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한 해 20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해 1만4천명의 사망자가 생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감염증은 두 돌이 되기 전의 어린이들한테서 주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논문 제1저자인 레이첼 베이커 박사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지난 30년 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돼 오던 감염 건수가 갑자기 사라졌다면, 향후 대규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공포를 경험한 사람들은 앞으로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할지도 모른다. 픽사베이
그러나 코로나 방역대책의 효과를 경험한 당국과 시민들은 이후 팬데믹이 사라지더라도, 상황에 따라 마스크 착용 같은 보호 대책을 훨씬 더 기민하게 활용할지도 모른다. 예컨대 사람들은 앞으로 겨울철이 다가오면 각자 알아서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지 않을까? 노스웨스턴대 외과전문의 벤저민 싱어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경험이 우리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냐는 것은 흥미로운 사회학적 질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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