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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선영 작성일20-07-18 09:57 조회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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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소설가 김봉곤 씨(35)가 단편소설 ‘그런 생활’ 뿐만 아니라 ‘여름, 스피드’에도 사적 대화를 무단으로 인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문학동네 측은 김 씨가 사실을 인정했다며 도서 판매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문학동네는 17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SNS에서 김봉곤 작가의 <여름, 스피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작가는 그러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문학동네는 더 이상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그리고 추가 조치를 위해 <여름, 스피드>와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판매 중지한다”고 밝혔다.

김 씨에 대한 추가 폭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불거졌다. 폭로한 누리꾼 A 씨는 “저는 김봉곤 작가의 데뷔 표제작 ‘여름, 스피드’의 영우다. 저는 실존 인물”이라며 “제가 김봉곤 작가에게 수년 만에 연락하기 위해 전달한 페이스북 메시지는 동일한 내용과 맥락으로 책의 도입부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김 씨의 소설 ‘여름, 스피드’ 때문에 강제 아웃팅(본인은 원하지 않는데,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다른 사람에 의하여 강제로 밝혀지는 일)을 두 번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 씨는 “처음 ‘여름, 스피드’를 읽었을 때의 당혹감과 모욕감은 이후로 저를 내내 괴롭혀왔다”며 “저에게는 소설 속에 등장한다는 어떤 동의 절차도 없었으며, 저는 그런 사실도 모른 채 책이 출간되는 과정 내내 더 나은 표지를 골라주는 데 의견을 보태고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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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김 씨의 태도에 더욱 분노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김봉곤 작가는 (해명을 요구하자) 먼저 말하지 못해 미안하고, 말하지 못한 이유는 ‘너무 너인 사람을 썼다는 죄의식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면서 김봉곤 작가는 ‘단체명은 그 단체가 속한 산업군으로 치환하고, 군대 언급은 삭제, 어떤 소속 정보는 유사하지만 정확히 사실과 같지는 않으니 가급적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저는 마치 조별과제 PPT를 수정하는 듯한 그의 태도에 기가 찼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A 씨는 “오토픽션이란 이름하에 행하고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욕망의 갈취가 여전히 실재하는 인물들에게 가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론의 장에서 다시금 알릴 뿐”이라고 했다.


ⓒ 뉴스1
김 씨를 둘러싼 논란은 소설 ‘그런 생활’에서 주인공 ‘봉곤’과 성적인 대화를 가감 없이 나누는 출판편집자 ‘C누나’가 본인이라고 밝힌 C 씨의 폭로가 10일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C 씨는 김 씨가 자신과의 카카오톡 대화를 동의 없이 ‘그런 생활’에 인용했다고 주장했다.

문학동네는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피해 당사자의) 해당 부분 삭제 요청은 이행했다”며 “수정 사실 공지는 당사자와 작가의 주장이 일치하지 않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A 씨 폭로글 전문
저는 김봉곤 작가의 데뷔 표제작 ‘여름, 스피드’의 영우입니다. 저는 실존 인물입니다. 다행히 실명은 영우가 아니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요소들이 소설 속에 사실로 적시되어 아웃팅 당한 이력을 두 번 갖게 되었습니다. 두 번이라는 것은 제게 직접 물어 온 경우만 해당될 뿐, 알고도 말하지 않은 경우와 앞으로 이 소설을 읽는 이를 포함하면 그 수의 확장성은 유효합니다.

며칠 전 지인을 통해 D 님의 멘션을 읽게 되었고, 저는 ‘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여름 스피드를 읽었을 때의 당혹감과 모욕감은 이후로 저를 내내 괴롭혀왔습니다. 저에게는 소설 속에 등장한다는 어떤 동의 절차도 없었으며, 저는 그런 사실도 모른 채 책이 출간되는 과정 내내 더 나은 표지를 골라주는 데 의견을 보태고 축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 작가는) 나오자마자 구매해서 읽겠다는 제게 ‘고마우니 만나서 주겠다’는 말만 했을 뿐이었습니다. 무엇이 고마웠을까요. 기꺼이 소설에 재료가 돼줘서, 제 발로 찾아와 글감이 돼줘서 고맙다는 거겠죠.

D 님의 카톡이 그대로 소설에 쓰인 것처럼, 제가 김봉곤 작가에게 수년 만에 연락하기 위해 전달한 페이스북 메시지 역시 동일한 내용과 맥락으로 책의 도입부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를 캡쳐하여 글의 뒷면에 첨부하고, 판단은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맡기겠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당연히 동의 절차는 없었습니다.

그(김 작가)의 글을 읽고 당혹감, 분노, 모욕감을 느꼈고,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사실을 적시했는지, 그리고 정말 내가 이렇게 저밖에 모르는 괴팍한 인간인가 이해가 되지 않아 주변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본의 아니게 일독을 권했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저보다 더 분노했고, 몇몇은 널 얼마나 좋아했으면 이랬겠느냐 참으라고 했습니다. 혹자는 지분이 많으니 인세를 받아 마땅하다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혹시 그럼 선물 받은 팬티 입고 어플에 사진 찍은 부분 사실이야?’, ‘실제로 이 모임에 대해 이렇게 안 좋게 말하고 다녔어?’라고 물어보며 각자의 호기심을 충족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의 호기심 탓도 있겠으나 전부 사실관계기에 나올 수 있었던 자연스러운 궁금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놀란 감정을 주변에 확인 받는 과정은 대체로 부산스러웠으며, 소설의 영향력을 더 크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고, 한편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저 무기력하기만 했습니다. 글 속에 이 부분은 그러지 않았다고, 이거에 대해선 나도 할 말이 있다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제게는 지면이 없었고, 그저 쓰인 대로 당해야 하는 작가의 실존 인물이자 주인공 영우였습니다.

법조계 친구는 아웃팅 당한 것만으로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이 충분히 성립되니 소송을 진행하자고, 판매 금지 조치를 취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너무 가혹한 것은 아닐까. 괘씸하지만 그런 방법밖엔 없을까 망설여졌습니다. 한편으로는 그것이 되려 이 작품을 더 주목 받게 하는 것은 아닐까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출간일이던 2018년 6월 이후 저와 김봉곤 작가는 한 차례도 연락을 한 적이 없었고, 저는 아웃팅이 발생한 그해 12월이 돼서야 참지 못하고 문자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핍진성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야기의 맥락과 무관한 실제 인물의 사실 정보를 그대로 적시했어야 했냐고, 본인은 커밍아웃한 작가니까 남의 아웃팅은 상관 없느냐고, 영우가 게이인 것도 사실이니 세상 사람들이 알게 되어도 상관이 없느냐고 이 모든 게 다 계획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김봉곤 작가는 먼저 말하지 못해 미안하고, 말하지 못한 이유는 ‘너무 너인 사람을 썼다는 죄의식 때문’이라고 말하며, 아웃팅이 발생한 지점은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하고는, 실제 인물이 추측 가능한 부분을 수정하면 괜찮겠느냐고 물어왔습니다. 그러면서 단체명은 그 단체가 속한 산업군으로 치환하고, 군대 언급은 삭제, 어떤 소속 정보는 유사하지만 정확히 사실과 같지는 않으니 가급적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저는 마치 조별과제 PPT를 수정하는 듯한 그의 태도에 기가 찼습니다. 좀 더 소설가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실제와 다른 소속이나 직무를 부여할 수는 없느냐고 따져 묻고 싶었으나 이 사람은 이 사태의 심각성을 정말 인지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대화는 중단됐습니다. 대화는 중단되었기에 수정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때가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이 글은) 오토픽션이란 이름하에 행하고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욕망의 갈취가 여전히 실재하는 인물들에게 가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론의 장에서 다시금 알릴 뿐입니다.


문학동네 입장 전문
7월 17일 오늘 SNS에서 김봉곤 작가의 <여름, 스피드>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고, 작가는 그러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문학동네는 더이상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그리고 추가 조치를 위해 <여름, 스피드>와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판매 중지합니다.

추가 조치가 마련되는 대로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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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용인, 서정환 기자] KCC가 라건아(31)와 골밑을 함께 지킬 대형선수 타일러 데이비스(23, 208cm)를 얻었다.

데이비스는 신체조건과 득점능력을 모두 갖춘 정통빅맨이다. 208cm의 신장에 120kg의 체격으로 골밑에서 붙으면 절대 밀리지 않을 파워를 갖췄다. 스크린을 걸어준 뒤 받아먹는 득점이나 리바운드 후 풋백득점이 주 공격루트다.

데이비스는 2018-19시즌 NBA G리그 오클라호마시티 블루 소속으로 15경기서 경기당 26.7분만 뛰고도 17.2점, 11.5리바운드, 1.5블록슛으로 골밑을 폭격했다. 워낙 높이와 파워가 좋다보니 KBL에서 막기 쉽지 않다는 호평이 따른다.

데이비스의 입단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사람은 바로 전창진 감독이다. 전 감독은 “작년에 댈러스에 가서 데이비스를 봤고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딱지를 맞았다. 데이비스를 만나러 갔더니 ‘만나지 않겠다’며 쳐다보지도 않았다. 중국팀으로 거액을 받고 입단하기로 이미 결정이 돼 있었다”며 입맛을 다셨다.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 농구선수 FA시장이 얼어붙은 것이 오히려 호재가 됐다. 상대적으로 코로나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을 수 있는 한국시장이 각광을 받았다. 덕분에 평소 KBL을 쳐다보지도 않던 선수들이 속속 한국행을 결정했다. 데이비스도 그 중 한 명이다.

전창진 감독은 “코로나가 한국에 영향을 많이 발휘했다. 접촉을 했더니 한국리그가 상당히 재밌는 리그라고 듣고 기꺼이 오겠다고 했다. 그 선수가 나이는 어리지만 상당히 파워풀하고 팀워크에 적응을 잘할 선수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머리가 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물론 단점도 있다. 데이비스는 나이가 어리고 해외리그서 뛰어 본 경험이 거의 없다. 외국선수로서 생소한 한국문화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무릎부상으로 중국팀에서 방출된 후 1년 넘게 실전경험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전창진 감독은 “해밀턴 코치가 미국에 직접 가서 함께 운동을 하면서 몸상태를 확실하게 체크했다. 다만 어려서 KBL 적응이 관건이다. 좋은 활약을 해주길 바란다”며 데이비스의 성공을 확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선배에 ‘고문 수준’ 학대 일삼은 커플 구속

한 집에 사는 중학교 선배에게 수개월 간 ‘고문 수준’의 잔혹한 학대를 일삼아온 후배와 그의 여자친구가 구속됐다. 이 남녀 커플은 피해자인 선배를 구타한 것은 물론, 끓는 물을 끼얹거나 불로 몸을 지지기도 한 것으로 파악돼 공분이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이 남녀의 신상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중학교 후배와 그의 여자친구로부터 수개월 동안 고문 수준의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 A씨가 17일 전남 무안군의 한 종합병원병실에서 취재진에게 참혹했던 경험을 증언하고 있다. 무안=연합뉴스
17일 광주지법 류종명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중학교 선배 A(24)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가혹 행위를 한 혐의(특수상해)로 청구된 박모(21)씨와 그의 여자친구 유모(2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류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박씨와 유씨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경기 평택시의 자택에서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거나 신체적 위해를 가해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광주에 머물던 A씨에게 ‘일하며 함께 살아보자’면서 평택으로 불렀다고 한다.

박씨와 A씨는 처음에는 각자 번 생활비를 모아 공동생활을 했으나, 직장을 그만두며 생활비가 부족해지면서 폭행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도 이들과 한집에 살면서 범행에 가담했다. 처음에는 주먹으로 때리는 수준의 폭행이었으나 A씨 별다른 반항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본 뒤, 박씨와 유씨 커플의 폭행 강도는 점점 세졌다.

이들은 급기야 골프채 등 둔기까지 동원해 때렸고, 끓는 물을 수십차례 몸에 끼얹거나 토치로 몸을 지지는 가혹 행위까지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박씨 커플의 가혹 행위로 두피가 대부분 벗겨지는 등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커플은 피부 괴사 등으로 A씨 몸에서 악취가 나자 화장실에서 생활하게 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A씨가 도망가면 가족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A씨가 빌리지도 않은 수억원대의 차용증을 작성하도록 하고, 집에 돌아가려면 돈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중학교 후배와 그의 여자친구로부터 수개월 동안 고문 수준의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 A씨가 17일 전남 무안군의 한 종합병원병실에서 취재진에게 온몸에 난 상처를 보여주고 있다. 무안=연합뉴스
박씨 커플은 가혹행위로 A씨의 건강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자 고향인 광주로 데려가 입원을 시켰으나, A씨는 병원비가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퇴원했다. 마땅히 갈 곳이 없던 A씨는 다시 이들 커플에게 돌아갔지만, 학대 행위가 이어지자 탈출해 고향으로 돌아갔다. A씨의 부모는 상처투성이로 돌아온 아들을 보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광주에 머물고 있던 박씨 커플을 체포했다. 이들 커플은 처음에는 “A씨가 자해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확보한 증거를 들이밀자 결국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는 한편, A씨의 심리 상태가 염려돼 검사를 의뢰하고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치료비 지원과 심리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박씨와 유씨 커플의 신상정보를 공개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공분이 일고 있다.


Oakland Athletics Summer Camp

Oakland Athletics Chad Pinder during summer camp before the restart of the 2020 MLB season at the Oakland Coliseum in Oakland, California, USA, 17 July 2020. The start of the season was delayed due to the coronavirus pandemic. EPA/JOHN G. MABANGLO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뉴시스제공


[파이낸셜뉴스]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옵션을 제시했다고 미국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는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압박하고 북한에게는 미대선(11월3일)전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하는 당근책으로 풀이된다. 대선을 목전에 둔 트럼프 대통령이 추락한 지지율을 끌어올기위한 고육책이기도 하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군 관리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한국에 주둔한 미군을 감축하는 옵션을 갖고 백악관에 제시했다. 그러나 그 결론은 아직 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WSJ에 따르면 주한미군 감축 옵션 제시 배경에는 전 세계 해외 미군의 재배치 계획에 주한미군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의 감축을 결정한 데 이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한국에 내밀어 한국을 압박한뒤 북한에는 대화의 손짓을 보내는 형국이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7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했을때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내세워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며 북미간 대화를 일축시켰다.

WSJ는 이번 감축 계획이 감축안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현상이 교착 상태에서 빠져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 상·하원은 현재 2만 8500명 규모인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들을 추진하고 있어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단위 방위비 협상을 제안하면서 13억 달러(1조 5665억원)를 한국에 요구했으나 문재인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고 WSJ이 전했다.

한·미는 2019년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비용으로 1조389억원(9억 2600만 달러)을 부담한다는 내용에 타결했다. 이는 전년보다 8.2% 인상된 금액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해외 미군 축소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시리아 철군을 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도 1만2000명에서 8500명대까지 줄였다.

주한미군 감축 옵션은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한국의 증액을 압박하려는 의도로도 활용될 수 있다.

WSJ는 "감축 옵션은 양국이 방위비 협상을 놓고 충돌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고 전했다.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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