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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선영 작성일21-01-12 17:24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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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TV로 생중계 지켜봐…"시청 못 멈춰 연락 안돼"
사태 심각성 늦게 알아…보좌진 설득 끝 겨우 '트윗'
부통령이 대응 '대행'…"부통령 안위 확인 안해"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친(親)트럼프 시위대가 미국 민주주의 심장부 의사당을 짓밟았던 6시간 동안 사태를 촉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하나파워볼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과 15명의 보좌진, 상·하원 의원, 공화당 관계자를 취재해 대통령이 사라졌던 6시간을 재구성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의회로 행진' 선동 뒤 백악관으로…생중계 보느라 연락 안돼
지난 6일 벌어진 초유의 의사당 난입사태 시작은 그날 오전 백악관 인근 엘립스공원에서 열렸던 트럼프 지지자들 집회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장남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등은 이날 집회 연단에 올라 참가자들에게 싸워달라고 주문했다.

정오께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 주장을 반복한 뒤 백악관에서 의사당으로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로 행진하자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2시께 의사당을 침입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연설과 달리 의사당에 가지 않고 오후 2시 24분께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백악관에서 첫 번째로 한 일은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뒤집어달라는 자신의 요청을 거절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것이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에 머물며 의사당 난입사태 생중계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의사당에 갇힌 의원들이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도움을 요청하고자 했지만 연락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면서 "대통령이 TV로 의사당 난입사태의 격렬한 모습을 보느라 분주했기 때문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서 한 최측근 보좌관은 "(의사당 난입사태 때) 대통령과 접촉하기 어려웠는데 그가 생중계를 봤기 때문이다"라면서 "녹화방송이었다면 잠시 멈추고 전화를 받았을 텐데 생중계였고 대통령은 사태의 전개를 전부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다른 보좌관은 지지자들이 자신 편에서 열심히 싸우는 모습을 트럼프 대통령이 흥미롭고 기분 좋게 지켜봤다고 전했다.


연기 자욱한 의사당 안에서 경찰과 대치한 트럼프 지지자들
(워싱턴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의 상원 회의장 밖 복도가 흰 연기로 가득 찬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상ㆍ하원은 이날 합동회의를 개최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할 예정이었으나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로 회의가 전격 중단됐다. leekm@yna.co.kr


사태 심각성 늦게 알아…가족·측근만 '발 동동'
백악관 공보라인은 시위대가 의사당에 침입하기 시작한 오후 2시께 이미 대통령 명의의 성명을 내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다.

다만 대통령을 대신해 입장을 낼 권한이 없었기에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에게 이 문제를 가져가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는데도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아차릴 때까지 한참 걸렸다"라면서 "그는 (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를 선거를 도둑질당했다는 생각에 동조해주는 동맹으로 봤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가족과 측근은 사태가 중대함을 곧 알아차렸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뉴욕으로 돌아가려던 중 공항에서 한 보좌관의 전화를 받고 오후 2시 17분께 시위대에 진정을 촉구하는 트윗을 올렸다.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폭동임이 명확해지자 아버지를 찾으러 집무실로 달려갔다.

그레이엄 의원은 그런 이방카 선임보좌관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비슷한 시각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대통령과 함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비서에게 전화했다.

콘웨이 전 선임고문이 전화했을 땐 이미 다수의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언을 촉구하고자 통화 대기자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고 한다.

공화당 의원 몇몇도 대통령 보좌진에 전화해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행위 중단을 촉구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 지지자로서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반대표를 던질 의사도 있는데 현재는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고 반복해서 호소했다고 WP는 전했다.


영구 정지 당한 트럼프 트위터 계정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8일(현지시간) 정지된 상태를 보여주는 스마트폰의 화면 캡처. 트위터는 이날 "추가 폭력 선동의 위험"을 이유로 그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jsmoon@yna.co.kr


보좌진 설득 끝 트윗…시위대 추켜올리기는 계속
의사당에서 폭동이 계속되는 동안 백악관 웨스트윙에서는 이방카 선임보좌관과 메도스 비서실장,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대통령의 발언을 끌어낼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메도스 비서실장 부하직원 한 명은 그에게 집무실에 들어가 대통령을 만나라고 촉구하면서 "시위대가 사람을 죽이려고 한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고 한다.

보좌진은 오후 2시 30분께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의회경찰과 법 집행관들을 지원해달라"라면서 "그들은 진정으로 우리나라 편이다. 평화롭게 있어라"라고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롭게 있어라'라는 문장을 넣길 원하지 않았다고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로부터 한 시간도 안 돼 다시 "의사당에 있는 모두가 평화를 유지하길 요청한다"라고 보다 강한 메시지를 담은 트윗을 올렸다.

시위대에 진정을 촉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이 나온 것은 오후 4시께다.

영상은 3개의 버전으로 촬영됐고 보좌진은 제일 무난한 버전을 골랐다.

그런데도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특별하다"라고 추어올렸다.

오후 6시께 워싱턴DC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선언되고 이후 해가 저물자 비밀경호국(SS)은 필수인원을 제외한 백악관 직원들에게 퇴근을 지시했다.

같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사랑과 평화를 가지고 귀가하라, 이날을 영원히 기억하라"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로부터 10여 분 뒤 의사당 주변에 차단 벽 설치가 완료됐고 두 시간 뒤인 오후 8시께 당국은 의사당 안전이 확보됐다고 선언했다.

6시간에 걸친 난동이 마무리된 순간이었다.


선거인단 투표 최종 인증선언문 낭독하는 펜스 부통령
(워싱턴 UPI=연합뉴스) 미국 연방 상원의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양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의 최종 인증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jsmoon@yna.co.kr


부통령이 대통령 '대행'…부통령 안전 끝내 안 물어봐
대통령이 사라진 6시간 대응을 지휘한 이는 알려진 대로 펜스 부통령이었다.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하던 펜스 부통령은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하자 의사당 내 비밀장소로 피신했다.

그는 의사당 밖으로 피난해야 한다는 SS의 제안에도 의사당 내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펜스 부통령은 비밀장소에서 의회·군 지도부와 주 방위군 동원 문제를 논의했다.

의사당을 점거한 시위대가 펜스 부통령 목숨을 위협하는 구호를 외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부통령과 그 가족의 안전을 확인하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결국 부통령 비서실장이 백악관에 전화해 펜스 부통령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WP는 "(의사당 난입사태가 벌어진) 6시간 사이 대통령은 무능했고 기본책무를 수행하는 데도 여러 차례 실패했다"라면서 "법과 질서의 대통령이라고 선언했던 사람이 법을 집행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데 실패했다"라고 꼬집었다.FX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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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샘병원 미션원장, 전 대통령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장



16개월 된 어린 한 아이의 죽음이 전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언론은 연일 뉴스를 쏟아내고 SNS에서는 시민들의 분노에 찬 글들이 줄을 잇는다. 국회는 이제야 법을 만들겠다고 여야를 막론해 벌써 수십 개의 법안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정인이가 죽음의 여정을 홀로 걸어갈 때 우리는 모두 방관자였으며 끝내 지켜주지 못했기에 가해자이기도 한 셈이다.

갓난아기는 스스로 자신을 지켜낼 능력이 없다. 그래서 부모에게 보호자의 자격을 부여하고 혹 부모가 가해자가 될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법적·사회적 제도를 둔다. 어린 정인이를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은 겹겹이 싸여있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결코 쉽지 않지만, 열 겹의 방호막이 다 무너져 내리고 결국 정인이는 차디찬 주검이 되어 안데르센공원묘원에 묻혔다.

정인이를 가장 가까이 둘러싼 첫 번째 보호막은 양부모였다. 입양의 동기조차 모호한 첫 번째 보호막은 정인이의 생명권보다 양부모의 행복추구권이 앞섰기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다음 정인이를 둘러싼 울타리는 가정이다. 양가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포함한 일가친척은 양부모를 훈계해서라도 지켜야 하는 보호막이었다.

이마저 다 큰 자녀들의 눈치를 보느라 뚫리고 나니 이를 막아내는 또 다른 공동체적인 방어막이 작동했어야 했다. 양부모와 자주 어울린 친구들,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교회 공동체, 그리고 함께 입양해 더욱 친밀해진 입양 부부 모임이 있었지만, 이들은 의심은 했을지언정 정인이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

가장 실제적인 안전망 지킴이는 아동학대 신고의무를 가지는 어린이집 선생님이고 정인이를 진찰한 소아과 의사일 것이지만 이들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마저 무너져 내렸다.

여기까지 뚫리면 곧바로 작동해야 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각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적 안전망이다. 서울 양천구청 산하의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 양천경찰서, 입양 후에도 계속 관리 할 책임이 있는 홀트아동복지회가 바로 그것이다. 여러 차례 어린이집과 소아과 의사, 양부모 지인 등의 신고가 이어졌음에도 이들은 정인이에 집중하기보다 양부모 편에서 그들의 입장만을 경청했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달라고 수많은 명목의 세금을 꼬박꼬박 내건 만 행정부인 대통령과 정부, 입법부인 국회, 사법부인 법원은 온통 검찰개혁을 둘러싼 조국 사태와 윤-추 갈등에 몰입하느라 어린 정인이의 생명을 지켜내지 못했다. 누구도 정인이 편에서 어린아이의 생명을 지켜내는 역할을 끝까지 감당해 내지 못했다. 이제 우리는 어린 영정 사진 앞에서 그저 통곡할 뿐이다.

아무리 부모라 할지라도 아이를 보호할 의지가 없는 부모에게서 과감히 보호자의 자격을 박탈해야 할 것이다. 대표적인 사건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신애 사건이다. 당시 12세였던 초등학생이 윌름즈종양을 앓고 있었는데 수술하면 나을 수 있었음에도 사이비종교에 심취한 부모는 치료받고 싶다고 절규하는 아이를 집안에 가두고 묶어서 내버려 뒀다.

뒤늦게 신고받은 경찰이 부모로부터 보호자의 자격을 빼앗아 치료를 받게 하였는데 결국 3년 뒤 사망한 사건이다. 아무리 부모라 할지라도 아이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지 않는 부모에게는 부모의 자격을 주지 않고 그 마을의 성직자에게 보호자의 자격을 대신 부여해 치료받게 하였고 이로 인해 국회에서 아동보호법이 제정된 것이다.

정인이의 진정한 보호자는 정인이가 의식이 명료하다면 어떤 것을 원할지 정인이에게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자여야 한다.

우리는 부모라 하더라도 자식의 생명을 지키려 하지 않는 세상을 살고 있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가족동반 자살도 알고 보면 전혀 죽고 싶지 않은 자녀를 끔찍하게 살해하고 자신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살인극이나 다름없다. 부모를 대신해 태아를 포함한 갓난아기들의 생명을 지켜줄 다각도의 법과 촘촘한 사회 제도적 안전망이 긴급히 요청된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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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눈이 내리고 있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앞에서 시민들이 신문지로 눈을 막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1.01.12. 20hwan@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수도권에 갑자기 내린 눈으로 퇴근길 혼잡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북부에도 1~5㎝의 적지 않은 눈이 쌓였다.

12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지역별 적설량은 고양시 5.1㎝, 동두천시 3.6㎝, 파주시 2.9㎝, 의정부시 1.8㎝, 포천시 1.4㎝, 남양주시 1.3㎝, 연천군 0.5㎝ 등을 기록 중이다.

주로 서쪽지역에 눈이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고양지역에는 이날 오후 3시3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번 눈은 밤까지 1~5㎝ 정도 더 내린 뒤 자정 전에 그칠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기존에 내린 눈에 새로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많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차량 운행과 보행자 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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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2030년 세계 AI반도체 시장 20% 점유 목표"
[CBS노컷뉴스 김선경 기자]

연합뉴스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1253억원을 투입한다. 미래 반도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개념 PIM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전문인력도 270명 양성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발표한 AI반도체 발전전략의 후속조치로 올해 핵심기술 개발, 혁신기업 육성, 산업기반 조성 등 3대 분야 13개 지원사업에 이 같은 투자를 확정하고, 사업공모 등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9개사업, 718억원) 대비 75% 증가한 규모다.

AI반도체는 학습·추론 등 인공지능 구현에 특화된 고성능·저전력 시스템반도체로 모바일·자동차·가전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30년 세계 시장의 20%를 점유하여 '제2의 DRAM'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관계부처 합동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등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AI 반도체의 원천기술부터 상용화 응용기술 개발, 실증까지 단계별 전 주기적 R&D를 지원한다. NPU(신경망 처리장치)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뇌 신경 모사 신소자 기술개발 등 19개 과제를 새로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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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반도체(PIM) 선도기술 개발과 차세대 메모리 신소자 공정(PRAM 등)을 기반으로 한 PIM 개발 등 1조원 규모의 범부처 중장기 예타(예비타당성) 사업도 추진한다.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이 제품을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R&D 기술이전과 인력지원 등 산·학·연 협력 응용기술 개발 지원에도 71억원을 투입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AI 반도체 기술과 제품을 공공·민간 데이터 센터,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 등에 시범 도입하는 실증사업에 28억원을 투자한다.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8개 스타트업과 중소·벤처 팹리스 기업을 선발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에 55억원을 들인다.

AI 반도체 설계인력 등 고급인력도 양성한다. 이를 위해 대학 내 AI·시스템반도체 연구인력 양성 전문센터 3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AI 대학원에 'AI 반도체 관련 과목'을 개설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도국가가 돼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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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서건창이 2020년 11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득점을 올리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나도 깜짝 놀랐다. 선수측에서 먼저 연봉을 삭감해달라는 것은 처음 봤다.”

초유의 일이다. 선수가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삭감을 요청했다. 물론 아무 의도없이 이뤄진 일은 아니다. 프리에이전트(FA) 등급제와 보상규모를 고려한 결과다. 키움 서건창이 지난해 연봉 3억5000만원에서 1억2500만원 삭감한 2억2500만원에 올해 연봉 계약을 마쳤다.

키움 구단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12일 연봉협상 결과를 발표한 후 “서건창 선수 에이전트가 첫 협상 테이블부터 삭감을 요청했다. 원하는 삭감 규모도 너무 컸다. 당초 우리는 3000만원 삭감한 금액을 제시했는데 서건창 선수 측은 9500만원을 더 삭감하기를 바라더라. 거의 1억원을 더 깎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도 깜짝 놀랐다. 선수 측에서 먼저 연봉을 삭감해달라는 것은 처음 봤다. 당황스러워서 일주일 더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가장 마지막에 계약을 체결한 선수도 서건창이었다. 결국 서건창 선수가 요청한 대로 9500만원을 더 삭감한 금액에 사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년 후 FA 시장을 내다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일이다. 다가오는 겨울 FA가 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연봉을 낮춰 보상규모를 줄이는 게 유리하다. 초특급 FA가 아닌 이상 연봉을 낮추고 FA 등급도 낮추면 시장에서 가치는 상승할 수 있다. 보상규모가 줄어드는 만큼 복수의 구단이 경쟁할 확률도 올라간다.

지난달 최주환이 그랬다. 많은 팀들이 두산 FA 중 유독 연봉이 낮았던 최주환을 주시했고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최주환 에이전트는 SK와 FA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협상 과정에서 구단들이 최주환 선수의 연봉을 두고 많이 질문하셨다. 시장에서 최주환 선수의 연봉이 유리하게 작용한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최주환은 지난해 연봉 2억7000만원을 받았다. 허경민(4억8000만원), 오재일(4억7000만원)보다 2억원 이상이 적었다. 당연히 최주환을 영입하는 구단의 보상 규모도 다른 FA보다 작다. SK는 지난달 18일 두산의 요청에 따라 내야수 강승호를 보상선수로 보냈고 보상금 5억4000만원을 부담했다. 서건창의 올해 연봉 2억2500만원에도 최주환과 흡사한 셈범이 적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서건창은 다음 겨울 FA B등급으로 분류돼 시장에 나온다. B등급 선수의 보상규모는 보호선수 명단 25인외 1명+연봉 100%, 혹은 연봉 200%다.

서건창 외에 키움 예비 FA인 박병호와 한현희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박병호는 지난해 20억원보다 5억원 삭감된 15억원에 사인했고 한현희는 동결된 2억9000만원에 연봉협상을 마쳤다. 김 단장은 “박병호 선수는 고과산정 기준에 따라 연봉이 책정됐다. 박병호 선수의 경우 어차피 FA C등급이라 보상이 없다. 한현희 선수는 연봉 3억2000만원 이상이면 A등급이 되는데 선수 측에서 동결된 금액에 금방 사인했다. B등급을 고려한 선택 아니겠나”라고 내다봤다.파워볼실시간

FA가 가치를 올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경쟁이 붙으면 된다. 그런데 경쟁이 붙기 위해선 실력 외에 요소도 중요하다. 이적시 전력에 보탬이 될만한 기량도 갖춰야 하지만 보상규모가 너무 커도 안 된다. 이적시 보상이 붙는 서건창과 한현희 모두 같은 맥락에서 이번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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