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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선영 작성일21-02-23 10:41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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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박형준 동아대 교수

● ‘생각의 힘’ ‘일머리’ ‘소통·공감 능력’…나의 무기
● 정권교체 위해 확실히 與 이길 사람 뽑아야
● 産學도시,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부산의 ‘처방전’
● 親文 ‘완장’ 찬 인사들, 끊임없이 국민 갈라치기
● 국정원 사찰 논란? ‘선거 프레임’ 걸려는 시도!
● 野 부산 예비후보들 단일화 명분 없어
● ‘미스터 합리주의’라고 불리는 이유


[조영철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본경선이 후끈 달아올랐다. 2월 15일 첫 TV토론회에서는 3월 4일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한 후보들의 설전에도 불이 붙었다. 예비경선(2월 3~4일) 결과 본경선에 오른 후보는 박민식 전 의원과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언주 전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나다순) 4명. 여론조사로는 후보 3명이 박 교수를 추격하는 형국이다. 국제신문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2월 11~12일 18세 이상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박 교수는 여야 후보를 망라한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 1위(28.7%)에 올랐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23.4%),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12.0%), 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6.2%), 국민의힘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5.3%) 순이었다. 박 교수와 김 전 장관 간 맞대결에서는 박 교수(46.4%)가 오차범위 밖에서 김 전 장관(34.4%)을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권교체 위한 ‘징검다리’ 선거
그러나 앞선 조사와 비교하면 2위 후보와의 격차는 다소 줄어드는 상황. 여기에 박민식 전 의원이 박 교수를 제외한 3명의 예비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는 등 ‘추격자’들의 연대 움직임도 포착된다.

박 교수는 2월 15일과 18일 ‘신동아’와의 전화 및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징검다리 선거’인 만큼 여당 후보를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혁신적이고 민주적 리더십을 통해 부산과 대한민국을 바꿔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의 합리적 이미지가 강점인 만큼 본선에서 중도 확장성이 크고, 서울시장 선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부산시장에 출마한 이유는 뭔가.

“4·7 서울·부산 보궐선거는 얘기치 않게 생긴 선거다. 나는 재작년부터 분열된 보수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 통합 운동을 계속 했는데, 그 이유는 정권 창출 때문이었다. 이번 선거는 정권 창출을 위해서라도 굉장히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확장성이 있는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나아가 서울시장 선거에도 도움 줄 수 있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 이 부분에서 내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학교는 서울에서 다녔지만 부산에서 태어났고, (부산) 동아대 교수로 와서 30년 동안 부산을 떠난 적이 없다. 서울에서 활동할 때에도 부산의 집 한 채가 전부였다. 그 과정에서 부산을 위한 비전·정책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혁신의 흐름으로 부산을 바꾸려고 나섰다.”

- 당내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선출되는 게 급선무다. 전략은 뭔가.

“우리 당 후보 모두 나름의 장점과 경륜, 참신함을 가지고 있다. (경선 상대 중) 개인적으로 어떤 후보가 더 어렵다기보다는, 각 후보들이 자신들의 장점을 시민들에게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생산적인 경쟁을 하다 보면 경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거다. 나 역시 내가 가진 장점을 보여주면서 경선을 치르고 있다.” 파워볼엔트리

- 박 후보가 보여줄 장점은 뭔가.

“무엇보다 ‘생각의 힘’이다. 통찰력을 통해 부산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문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풀어나가는 힘이다. 두 번째 장점은 ‘일머리’다. 부산은 지금 ‘무엇’을 할 것인지보다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즉 해결해야 할 문제를 구체적인 전략으로 해결해 내는 능력이다. 지금까지 시민운동과 청와대 국정 운영 등 여러 경험을 쌓으면서 실천적 지식인의 삶을 살았고, 따라서 일머리 능력도 있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일머리를 아는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끝으로 소통과 공감 능력이다. 지금 부산에 가장 필요한 시장은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마음을 알고 공감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지금까지 부산시장은 시장이 갑(甲)이고 시민이 을(乙)인 ‘힘만 있는’ 시장이었다면, 나는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장이 되려고 한다.”

- 가덕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월 1일 부산에서 비대위를 열고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약속했는데.

“그 문제(당내 논란)는 부산에서 비대위를 통해서 정리가 됐다고 생각한다. 신공항은 부산시민의 염원이고, 나도 적극 지지한다. 신공항은 부산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발전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하다. 현재 대한민국 물류 공항은 인천공항 하나뿐이어서 공항 물류의 98%를 인천공항이 담당한다. 지역균형개발 측면에서 봐도 남부권 공항이 필요하다. 신공항이 건설되면 물류 허브 기능뿐 아니라 배후 산업 기능과 연결돼 대한민국 남부권 전체의 경제발전에 도움을 준다. 또한 신공항 인근에는 우리나라 전체 환적 물동량의 56%를 담당하는 부산항만이 있고, 지리적으로 중국 상하이나 일본과 가깝다. 신공항 물류와 항만의 물류가 연결되면 새로운 산업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거다.”

“韓日 해저터널은 공론화 과정 필요”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후보 미디어데이가 열린 2월 7일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후보 4명이 기호를 추첨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훈, 이언주, 박민식, 박형준 후보. [뉴시스]
- 김 위원장은 한일(韓日) 해저터널 건설도 얘기했는데. 여당은 해저터널 건설로 인해 시종(始終)점인 일본에 유리한 인프라라며 평가절하 한다.

“민주당이 반일감정에 편승해 해저터널을 정치적 공격 소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선 해저터널 얘기가 나온 지도 이미 30년 됐고, 부산과 일본 양쪽에서 논의된 사안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 공론화 과정?

“그렇다. 김 위원장도 이것을 ‘지금 바로 하자’는 뜻으로 발표한 게 아니다. 새로운 공항이 생기니까 그와 연관된 여러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수단을 적극 강구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였다. 얼마든지 공론화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박 교수가 보는 부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의 대학이 죽어가면서 기업들은 부산에 들어오지 않고 있고, 그러다 보니 부산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 부산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학부터 살려야 한다. 이를 위해 부산에 산학(産學)협력이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 대학이 살아야 기업이 오고 기업이 와야 좋은 일자리가 생긴다. 즉 대학 속에 기업이, 기업 속에 대학이 있는 부산을 만드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세계의 모든 혁신도시가 가지고 있는 산학협력 시스템을 부산에 만들겠다.”

그의 말처럼, 1986~1991년 연평균 8.6%에 달했던 부산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로 뚝 떨어졌다. 기업은 빠져나가고, 도소매업과 숙박업, 요식업만 증가했기 때문이다. 25~39세 청년들도 지난 5년간 연평균 1만 명 이상 부산을 떠났다.

사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박 교수는 대학(고려대 사회학과 78학번) 시절 학생운동권의 핵심 이론가였다. 그러나 주사파의 교조주의와 전체주의적 사고에 염증을 느꼈고, 1987년 동유럽을 방문했을 때 마르크스주의가 희망의 원리가 될 수 없음을 목도한 이후 문화운동으로서의 시민운동을 전개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그가 1990년대 부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만들어 문화운동과 지방분권운동을 벌인 것도, 17대 국회의원(부산 수영구)과 청와대 정무수석(이명박 정부), 국회 사무총장 등을 지내면서 보수정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것도 학창 시절의 이런 경험이 바탕이 됐다.

시민들이 문화 향유하고 관광산업과 연계

박형준(왼쪽), 이언주 후보가 2월 15일 부산 수영구 부산MBC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박 교수는 과거 부산에서 경실련 활동을 하면서부터 줄곧 ‘부산에 문화를 입히자’며 문화운동을 펼쳤는데.

“사실 1990년대 부산은 ‘문화도시 창조운동’이 시작될 만큼 문화의 불모지라고 불렸다. 이후 부산은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고, 지금은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췄다.”

- 지금은 어떤 문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나.

“세계 여러 나라는 문화시설과 랜드마크를 건설하며 문화산업을 융성시켰다. 그중 하나가 영국 런던의 ‘런던아이(London Eye)’와 테인트모던 미술관이다. 이 시설들은 최고 수준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설이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끊임없이 문화생활과 체험을 향유할 수 있게 만들었다. 부산에도 이러한 랜드마크를 조성해 문화를 향유하면서도 부산의 관광산업과 연계 및 결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 부산 하면 매년 10월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떠오른다.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영화의 전당’은 영국의 테페이트모던 미술관 역할을 하지 않나.

“2000억 원을 들여 지은 영화의 전당이 그러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사실상 방치된 상태나 마찬가지다. 영화의 전당에 새로운 콘텐츠를 들여오고 운영 방식도 바꿔야 한다. 여기에 부산의 문화예술인들이 ‘공공재’로서 공연이나 작품을 활발하게 만들 기회도 많이 제공해야 한다. 시장이 되면 시정(市政)과 문화예술을 연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본격 추진하겠다.”

- 부산·울산·경남 광역경제권 논의도 활발하다.

“나는 2008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부·울·경 통합을 강력히 주장했다. 당시 국가 시책으로 ‘5+2 광역 통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후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역발전위원회를 만들어 광역화 사업을 뒷받침할 광역 도로망과 철도망, 산업클러스터 같은 프로젝트를 입안해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진행됐어야 했는데 정권이 바뀐 뒤에는 이어지지 못했다. 광역화와 통합화가 제대로 이뤄지진 못했지만, 지금은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제는 ‘메가시티’(인구 1000만 명 이상 거대도시)를 넘어 메타시티(1000만 명 이상 거주하는 도시들이 긴밀히 결합돼 형성된 생활공간)로 가야 한다고 본다. 경제적으로 기민하게 남부권 전체를 연결하는 통합으로 가기 위해 일단 부·울·경 통합이 필요하다고 본다.”

- 2008년부터 2030년까지 총 4조4008억 원을 투입하는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평가가 많다.

“사실 북항 개발권은 해양수산부가 가지고 있는데. 나는 지역의 자주 개발권을 원칙으로 부산시가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업이 턴키방식(일괄입찰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를 경쟁을 붙이는 방식으로 개발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가능하다. 이는 부산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새로운 인프라 시설과 프로그램이 들어올 기회라고 생각한다.”

- 샅바 싸움도 치열해지는 거 같다. 최근 박민식·이언주 전 의원이 단일화 논의를 통해 선거 구도를 끌고 가는 모습도 보인다.

“개의치 않는다. 경선은 이기려고 하는 것이고, 이기는 방법으로 그런 선택을 하는 거다. 단일화 명분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평가할 것이고 나는 묵묵히 할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예비경선, 본경선 그 자체가 후보 단일화를 이뤄가는 정치적 과정이고,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4명은 이미 미디어데이(2월 7일) 행사를 마치고 TV토론회까지 시작했는데 이제 와서 단일화를 한다는 건 명분이 없는 거 아닌가.”

- 최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부산 남구을)의 ‘지역 비하’ 발언과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는데.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통합을 강조하지만, 친문의 완장을 찬 인사들은 끊임없이 좌표를 찍으며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있다. 부산시민이 신문이나 TV에 세뇌된다는 오만한 생각은 이 정권 사람들의 집단의식인 거 같다.”

박 위원장은 1월 2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부산에 계신 분들은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 TV조선, 채널A를 너무 많이 보셔서 어떻게 나라 걱정만 하고 계시는지 한심스럽다”고 발언했고,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최근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당은 당시 대통령정무수석을 지낸 박 교수의 연관성을 주장한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도 그렇더니, 이번에도 선거 앞두고 이런 걸로 이슈화를 시도하는 게…. 사찰과 관련해선 전혀 아는 바 없다. 이건 뭐,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 프레임’을 걸려는 시도 아니겠나. 거기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맞서겠다. 문재인 정부 집권 초기 국정원 적폐청산 수사를 할 때에도 참고인 조사 한번 받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저러니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미스터 합리주의’라 불리는 이유
- 박 교수의 닉네임 중 하나가 ‘미스터 합리주의’로 알고 있다. 박 후보가 생각하는 ‘합리주의’는 뭔가.

“그동안 정치를 하든 학문 생활을 하든 ‘내 생각이 100% 옳다’고 생각하고 접근한 적은 없다 보니 그런 별명이 붙은 거 같다(웃음). 다른 사람의 의견에 진리가 숨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늘 경청하려고 노력한다. 지금까지 나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벌어지게 하기보다는 모아보려는 노력을 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저 사람은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는 이미지가 축적된 게 아닌가 싶다. 생각해 보면 정치는 결국 도덕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고 의사결정을 해내는 과정 아닌가. 그런 점에서 정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도 할 수 있다.”

-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일에 대해서는 공적 열정을 갖고 있고, 모든 문제를 합리적으로 푸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리고 ‘박형준이 시장 되고 나서 부산이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을 듣고 싶다. 그렇게 하겠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부산은 지금 변곡점에 있다. 걷고 기는 도시가 될 것인가, 아니면 뛰고 날아보는 도시가 될 것인가 하는 변곡점 말이다. 기회 요인도 많이 생기고 있다. 앞서 언급한 가덕신공항을 비롯해 북항 재개발, 에코델타시티, 센텀 2지구 등 새로운 공간이 나오고 있다. 그곳에 어떤 꿈을 넣을 수 있는지에 따라 부산의 미래가 달렸다. 혁신적이고 민주적 리더십으로 부산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청와대와 국회에서 일한 경험, 그리고 오랜 기간 부산의 연구자로서 지역 변화를 위해 연구해 온 힘을 무기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보겠다. 부산이, 남부권이, 대한민국이 융성하는 꿈을 이뤄내겠다. 믿고 지켜봐 달라.”

*‘신동아’는 지난 2월호부터 각종 여론조사 1‧2위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서울‧부산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 기사는 신동아 3월호에 실린 인터뷰 전문으로, 요약본은 온라인을 통해 이미 공개했습니다. <편집자 주>파워볼사이트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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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구조된 선원 "동료들 어떻게 됐나요"···어선 예인 예정
해경, 풍랑주의보에 귀항 중 사고 난 것으로 추정

21일 해양경찰서 구조대원들이 경북 경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9.77t급 연안통발) 안에 생존해 있던 한국인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서울경제]

풍랑주의보 속 전복된 홍게잡이 어선에 갇혀 있던 선원이 40여 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선원은 어창 내부 공기가 만든 에어포켓 덕분에 목숨을 건진 것으로 확인됐다.

9.77t급 홍게잡이 어선 거룡호는 지난 19일 오전 3시 1분께 경북 포항 구룡포항을 출항했다. 출항 후 2시간만인 오후 5시에 동해 남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어선은 규모가 작아 풍랑주의보 발령 시 조업을 중단하고 항구로 돌아와야 하는 배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배가 침수되기 시작했다. 해경이 거룡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전달받은 시간은 오후 6시 46분이었다. 당시 거룡호 선장은 포항 구룡포항에 있는 지인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침수 사실을 알렸다. A씨는 다시 이 내용을 포항해양경찰서 구룡포파출소에 신고했다. 거룡호 선장이 왜 직접 해경에 신고하지 않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관장이 미처 구명조끼를 입을 틈도 없이 거룡호는 신고 직후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풍랑주의보가 발령된 지 1시간 46분만에 사고가 난 점을 고려했을 때 귀항하다가 침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고 해군 소속 함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수색을 시작했다.


20일 경북 경주 감포 해상에서 해경이 높은 파도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복된 어선 내부에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선체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포항해경 제공


어선은 수색 약 3시간 만에 신고 지점으로부터 4㎞ 정도 떨어진 경주 감포 동쪽 해상에서 전복된 상태로 발견됐다. 그러나 밤샘 수색에도 승선원 6명 중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튿날인 20일에도 수색이 이어졌지만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구조대가 전복된 어선에 올라가 망치로 두드리며 신호를 보내다가 강한 파도에 휩쓸리기도 했다.

해경과 해군은 20일 오후 선체 침몰을 막기 위해 어선 주변에 공기주머니 2개를 설치했다. 수색 3일 차인 21일에서야 실종된 6명 가운데 2명이 발견됐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사고 선박 인근 바다에서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1명을 발견했다.확인 결과 베트남인 선원인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뒤이어 해경은 오전 10시 16분께 어선 안에서 생존한 한국인 기관장 B씨를 발견해 10시 23분께 어선 밖으로 구조했다. B씨는 사고 후 다른 선원들과 함께 배에서 탈출하려고 했으나 발을 다쳤고 줄과 어구 등에 막혀 어창으로 피신했다고 진술했다. 어창은 입구가 좁지만 내부 공간이 꽤 넓었고 배가 뒤집히면서 내부에 공기가 남아 이른바 '에어 포켓'이 형성됐다.

그는 어창 안에 움츠린 채 물에 닿지 않은 상태로 약 40시간을 홀로 지냈다. 만약 몸이 물에 닿았더라면 저체온증으로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구조대원들은 “배가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이어서 낮에는 빛이 투과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감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일 경북 경주 감포 해상에서 해경이 전복된 어선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선원들을 수색하고 있다./포항해경 제공


포항해경 구조대와 해경 중앙특수구조단은 합동으로 물에 들어가 기관실, 조타실 등을 차례로 확인하다가 B씨를 발견했다. 구조대원들은 B씨에게 마스크를 건네 코와 입으로 숨을 쉴 수 있도록 한 뒤 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B씨는 발견 당시 의식은 있었지만,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구조대원들은 "괜찮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B씨가 고개만 끄덕였다고 전했다. B씨는 "동료들은 어떻게 됐느냐"고 처음에 물었다고 구조대 측은 전했다. 포항해경 구조대 관계자는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B씨는 점차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은 22일 새벽까지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더 찾지는 못했다. 이에 실종자 가족과 협의해 어선을 선적지인 포항 구룡포항으로 예인하기로 했다. 오전 7시 52분께 출발한 배는 22일 밤늦게 구룡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포항해경은 어선 예인이 결정됨에 따라 선내 수색을 마쳤다. 예인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변에 안전관리 함정을 배치했다. 해경은 배가 도착하면 추가로 수색하고 침수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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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시장엔 중국산만 있는 게 아니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정보기술(IT) 시대 희토류는 제2의 원유다.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는 곧 권력이다. 현재까지 중국이 최대 공급국이다. 중국은 2010년부터 희토류를 무기화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973년 석유로 서방을 압박하는 전략이다. 그해 중국은 영토분쟁 상대국인 일본을 겨냥해 희토류를 무기화했다.

그런데 요즘 희토류 시장이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 미국 등이 빠르게 희토류 공급을 늘리고 있다. 여전히 중국이 최대 공급국이지만, 비중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OPEC이 가장 많이 원유를 수출하고 있지만, 위세가 73년같지 않듯이 희토류 시장에서 중국의 위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 가능성이 엿보인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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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2.23

z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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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영의 오늘의 뉴스다이제스트]

[엄경영 기자]


▲ 신현수 민정수석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월 23일 헤드라인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파문이 일단락됐다. 다수 언론이 신 수석 사퇴 수순을 강하게 보도했던 탓인지 호의적인 뉴스는 드물었다. 주로 문 대통령 국정동력 타격 가능성과 잔류 평가절하를 부각했다.

▲다수 여론조사에서 최근 문 대통령 지지율은 40%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종종 레임덕 기준으로 제시되는 대선 득표율(41%) 수준을 방어하고 있는 셈이다.

▲통상 대통령 지지율은 실제 지지, 잘할 것 같은 기대, 그냥 지지 등 세 가지가 섞여 있다고 한다. 문 대통령 임기는 1년 조금 넘게 남았다. 기대를 걸기엔 너무 짧은 시간으로 볼 수 있다.

▲40% 내외 지지율은 대선 지지층이 거의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4년 문 대통령 지지율은 40%가 일시 붕괴되기도 했지만 이내 회복하곤 했다. 신 수석 사의 파문 영향도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 오늘 대한민국은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 3월 집행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을 공개 격려했다 ▲신현수 민정수석 복귀… 사의 파문이 일단락됐다 ▲문 대통령은 중대범죄수사청 속도조절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 국정동력 타격-레임덕 우려 고조를 다수 언론이 보도했다. 민정 vs 법무, 불안한 봉합을 서울신문 등 1면에 조명했다 ▲문 대통령은 SNS에서 ADB 엄우종 사무총장 선임에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 AZ백신 1호 접종 여야 공방이 계속됐다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에 남구준 경남경찰청장이 단수 추천됐다.

▲4차 코로나 재난지원금, 최대 600만원 지급 '가닥'을 한국경제가 1면에 썼다. 기재부 1·3·5(100만원-300만원-500만원) vs. 여당 2·4·6(200만원-400만원-600만원)… 재난지원금 진통을 서울신문이 1면에 전했다. 오랜만에 여당 꺾은 기재부를 매일경제가 1면에서 조명했다.

▲신한울 3·4호기 공사인가 연장… 존폐 여부가 차기 정권으로 넘어갔다 ▲전국 서비스업생산이 서울을 제외하고 -2.0%로 첫 역성장했다 ▲"회사 사정상 쉰다"… 중소기업 휴직자가 작년 36만명으로 대기업의 32배에 달했다. 10대 가장 어쩌나… 15~19세 일자리 역대 최대 감소했다고 중앙일보가 1면에 전했다.

▲국내 첫 AZ 백신 접종,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한의사-간호사도 적용 받는데… 의협만 '면허취소법' 반발을 동아일보가 전했다 ▲화학물 관리 뒷짐 진 정부, 기업만 압박한다고 매일경제가 1면 보도했다 ▲치솟는 유가에… 전기료 인상 고지서가 임박했다고 파이낸셜뉴스가 1면에서 전망했다 ▲'신고가' 거래 후 취소… 집값 시세조작을 다수 언론이 주요 뉴스로 다뤘다.

▲일본 '다케시마 날' 행사 강행… 정부가 히로히사 주한 일본 총괄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미얀마 총파업 돌입… 미국이 군부 유혈진압 거론하며 경고했다 ▲이란이 '한국 내 70억 달러 추산되는 동결자금 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양회 내달 초 개최… 시진핑 장기집권 굳히기가 관측되고 있다 ▲군이 '해안경계 임무'를 해경으로 이관한다고 동아일보가 1면에 썼다 ▲미국 코로나 사망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 대규모 접종 미·영·이스라엘에서 대면 수업 등 일상복귀가 확산하고 있다.

■ 오늘 여의도 국회와 정치권은

▲산재 '책임회피' 청문회… 노동자 부주의 탓한 현대중공업을 한겨레 등이 보도했다. 고용부는 중대재해법 집행 산업안전보건청 신설을 추진한다. 여야는 사망사고에 대국민 사과를 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대기업 대표 9명 소환… 망신주기 되풀이를 다수 언론이 조명했다 ▲여당이 외통위에서 'ILO 협약 비준안'을 단독 처리했다. 정보위에선 여당이 MB 국정원 사찰문건 제출을 요구했다. 국토위에선 변창흠 국토부장관 83만채 공급 실효성 공방을 이어갔다 ▲'뜬구름' 가득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머니투데이가 조명했다.

▲재·보선 D-43. 여당도 야당도 부동산 공급확대, 실현은 미지수라고 동아일보 등이 보도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박민식·이언주 단일화 합의… 서울 '선두견제' 합종연횡설이 솔솔 나온다고 국민일보가 전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유치원 무상급식 검토를 제안했다.

■ 오늘 정부와 검찰·경찰·법원은

▲공정위, 4월 전원회의… 'OS 강요' 구글 제재를 논의한다 ▲기재부는 면세점 특허수수료 절반을 인하한다 ▲금융위가 이데이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윤석헌 금감원장 채용비리 관련자 승진 책임론 확산을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저출산에 중등교직 이수자 3200명을 감축한다고 다수 언론이 보도했다. 10명 중 3명뿐… '남교사 할당제' 논란을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대입 미달 2.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다 ▲새달 6일부터 재구조화 때문에 광화문광장 서측도로가 폐쇄된다.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 단행… 원전·김학의 등 정권수사팀은 유지된다. 법무부의 '검찰과 대립 최소화' 인사로 해석된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법무부는 '아동 인권보호 특별추진단'을 설치한다 ▲안동·예천 산불로 축구장 357개 면적 255ha가 소실됐다.

■ 오늘 세계 경제와 우리 기업은

▲ 미·일이 '파편 추락' 보잉777 운항을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종 운항을 중단했으며 대한항공은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10년간 10%씩 성장… 한·미·일·중 '수퍼기업' 215(시총 1조 이상 기업 수)를 조선경제가 1면 보도했다 ▲탄소 배출 줄이려 전기 의존… 기후변화 속 '전력망 위기'를 불렀다고 경향신문이 1면에 전했다 ▲테슬라 비트코인 수익 '1조'… 전기차 판매수익을 추월했다.파워사다리

▲2월 1-20일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늘었다 ▲여성-IT맨-실무전문가… 대기업 이사회 '얼굴'이 바뀐다고 동아일보가 전했다 ▲OTT 음악사용료(매출 1.5%) 갈등 고조… KT 등 통신사들까지 가세했다고 동아경제가 보도했다 ▲2030도 지갑 여는 '명품 불패'… 코로나에도 멈춤 없는 '명품 런'을 경향신문이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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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필자는 시대정신연구소장으로 이 글은 또바기뉴스(ddobaginews.com)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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