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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선영 작성일20-10-13 18:25 조회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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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웹 예능 '가짜사나이'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은 이근 대위가 성추행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18년 당시 1심 재판부 판결문에 따르면 이근은 2017년 11월 26일 오전 1시 53분 서울 강남구 한 클럽 지하 2층 물품보관소 앞 복도에서 당시 24세였던 여성 피해자의 엉덩이를 움켜쥔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근 대위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2018년 클럽에서 추행 사건으로 처벌을 받은 적은 있다"고 인정했다.

이근 대위는 "어떤 여성분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는 이유로 기소됐고, 약식 재판으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면서 "저는 어떤 추행도 하지 않았고, 이를 밝혀내기 위해 항소했지만 기각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분의 일관된 진술이 증거로 인정돼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라며 "당시 CCTV가 3대 있었고, 제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당시 피해자는 "(이근 대위가) 허리부터 타고 내려와 오른쪽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곧바로 손을 낚아챈 다음 '뭐 하는 짓이냐'라고 따져 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거로 현장 CCTV 영상, 증인 2명 등의 의견이 제출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허위라고 의심할만한 객관적인 사정을 찾을 수 없고, 추행 경위와 정황에 관한 진술 내용이 구체적이고 자연스러우며 해당 사실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적시하기 어려운 부분인 세부적인 정황까지도 언급하고 있고, 증거들과 모순되지 않는다"며 이근 대위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이근 대위는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2015년 8월 벌금 전과 외에는 별다른 처벌 전력이 없지만 범행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아니한 점과 피해자의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합리적인 재량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했다.

이후 상고했지만, 대법원 역시 지난해 11월 상고를 기각하며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이근 대위가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성추행 판결을 받았지만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지난해 곰탕집에서 한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잡은 혐의(강제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이 재조명됐다.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 사건의 피의자 A 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을 확정받았다. 사건 발생 2년 만에 내려진 사법부의 최종 결론이다.

A 씨는 2017년 11월 26일 대전의 한 곰탕집에서 모임을 마친 뒤 일행을 배웅하던 중 옆을 지나치던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손으로 피해자의 엉덩이를 만짐으로써 강제추행했다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단에 법리오해, 심리미진 등의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이 사건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게 된 것은 A 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아내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청원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A 씨 아내가 올린 청와대 청원은 사흘 만에 2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또 당시 사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A 씨가 '실제 성추행을 했느냐 아니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활발했다.




식당 내에는 CCTV가 있었지만 공교롭게도 A씨가 여성과 접촉하는 지점 앞에 선반 등이 가로막고 있어 두 사람 간의 신체 접촉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었다.

A 씨는 1심에서 검찰 구형인 벌금 300만 원보다 많은 징역 6개월을, 2심에서도 강제추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160시간 사회봉사,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수사기관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피해 사실을 비합리적이거나 모순되지 않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CCTV 영상을 보더라도 오른팔이 여성을 향하는 점 등을 볼 때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판결했다.

A씨 측은 엇갈려 지나가는 데 1.333초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추행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 측은 일관되게 피해를 진술해 유죄를 면치 못했다.

일각에서는 일관된 진술만이 물증인 경우 이를 유죄의 결정적 증거라고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반면 이근 대위가 자신을 향한 무차별적 폭로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하자 "법적 처벌은 받았지만 인정할 수 없다면서 자신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니 모순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유튜브 예능 스타 ‘가짜사나이’의 이근 전 대위/SNS 캡처
‘성추행 전력’ 난리인데 사진 올린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브 예능 스타 ‘가짜사나이’의 이근 전 대위가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에 대해 해명했으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파워볼사이트

논란에도 이근 전 대위는 13일 인스타그램에 일상 사진을 올리는 등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 대위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지인과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 음주 중인 모습 등 사진 2장을 연달아 올렸다. 그는 음주 사진에만 ‘cheers’(건배)라고 적었을 뿐, 별다른 사진 설명 없이 ‘이근 대위’ ‘UDT’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전 대위의 게시물에 한 네티즌은 “멘탈 훈련인가”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전 대위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처벌받았지만 실제 추행은 안 했다.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근 대위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은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판결문에 나온 증인 1명은 여성의 남자친구이며 당시 직접 (성추행을) 목격하지 못했다”며 “또한 당시 폐쇄회로(CC)TV 3대가 있었으며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이근 대위. 이근대위 ROKSEAL 캡처
1심 판결문 “피해자 진술, 그 신빙성이 인정된다”

1심 판결문에 따르면 법정 진술을 한 증인은 2명이다. 또 이근 대위가 말한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다”는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판결문에는 “피해자는 수사기관 이래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하여 ‘판시 일시·장소에서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던 피고인(이근 대위)과 우연히 마주쳤는데, 피고인이 피해자의 왼쪽 옆으로 지나가면서 갑자기 손으로 피해자의 허리에서부터 타고 내려와 피해자의 오른쪽 엉덩이를 움켜잡았고, 이에 그 상태에서 곧바로 피해자의 손으로 피고인의 위 손을 낚아챈 다음 피고인에게 ‘뭐 하는 짓이냐’라고 따졌다라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고 되어 있다.

또 “달리 위 진술이 허위라고 의심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을 찾을 수 없는 점, 피고인으로부터 위와 같이 추행을 당하게 된 경위 및 당시의 정황에 관한 피해자의 진술 내용이 구체적이고 자연스러우며 해당 사실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 적시하기 어려운 세부적인 정황까지도 언급하고 있다”며 “다른 증거들과도 모순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피해자의 위 진술은 그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다른 증거들’은 증거로 제출된 CCTV 영상 CD 포함이다.

롯데리아 모델 이근
광고 촬영한 롯데리아, 펄어비스, KB저축은행 등 관련 영상 삭제

논란이 커지자 이근 대위와 광고 촬영을 진행한 펄어비스, 롯데리아, KB저축은행 등이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이근 전 대위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롯데리아는 이근 전 대위 관련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하거나 삭제하고 있다.

롯데리아 측은 13일 “이근 전 대위와 아직 계약 파기를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사회적 파장이 있는 사안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대처한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 역시 자사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이근 대위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유튜브 광고 영상을 숨기거나 삭제했다.

펄어비스는 최근 이 대위가 ‘빚투’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에는 영상을 삭제하지 않았지만 성범죄 의혹까지 터지자 결국 관련 유튜브 영상을 조치했다.

군사 컨설턴트 겸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근 대위는 유튜브 방송 ‘가짜사나이1’의 교관으로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인성 문제 있어?”라는 유행어를 남길 정도로 참가자들을 혹독하게 다루는 등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매너있고 부드러운 면모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근 대위는 최근 JTBC ‘장르만 코미디’, SBS ‘집사부일체’, MBC ‘라디오 스타’ 등 방송 활동을 활발히 이어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김학범호는 다시 한번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 문은 더 좁아지고 살아남기 위해선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올림픽대표팀은 12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2차전에서 A대표팀에 0-3으로 패했다. 올림픽대표팀은 1차전 2-2 무승부를 거두며 선전했지만 1,2차전 합계 2-5로 무릎을 꿇었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에 23명을 소집했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뛰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으로 간 이동경, 이동준, 원두재도 김학범호 멤버다. 이 세 선수 모두 경기에 출전해 김 감독도 경기력을 확인했다. 사실상 26명의 김학범호 선수 모두가 출전했다.


모든 선수가 출전했다는 뜻은 아직 확실한 주전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무언의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김 감독은 "끝날 때까진 계속 경쟁이다. 자기가 올림픽에 간다는 보장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학범호의 최종 목표는 올해 치르지 못한 도쿄 올림픽 본선이다. 헌데 올림픽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본선 엔트리는 단 18명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와일드카드 3장까지 고려하면 23세 이하 선수들은 단 15명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각자 능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본선행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뜻. 김 감독은 "아직까진 와일드카드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우리 완성도를 높이고, 도저히 맞지 않는 곳을 와일드카드로 채우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2차전 모두 팀의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팀의 중요한 요소로 짚은 '공격 전환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2차전을 마친 뒤 "원래 뛰었던 선수들을 많이 제외하면서 첫 경기랑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계속 주입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1,2차전 모두 만족하긴 어려웠지만 선수들 전체에게 다시 한번 팀의 철학을 강조한 것에 의미를 뒀다.


모두에게 문이 열려 있지만, 그 문을 통과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팀 전체적으론 준비가 안 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각자 팀에서 개개인 몸 관리 의식이 약한 것 같다. 자기 관리에 대한 것을 이번에 확인했다. 그 전엔 소집 기간이 길어서 몸을 만들 수가 있었는데, 이번엔 소집이 짧았다"고 했다. 경쟁은 올림픽대표팀에서만 소집돼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는 소속 팀부터 준비하라는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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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의 경쟁 구도에 대한 김 감독의 평가가 앞으로 펼쳐질 경쟁에 대한 좋은 설명이 될 것 같다.


"어차피 선수들은 결과가 문제가 아니다. 저희는 계속적으로 선수를 기용하면서 가진 장점과 단점을 찾아내겠다. 최종 명단으로 가는 과정이다. 전 선수를 뛰게 하면서 여러 면을 보려고 했다."
이재명 "디지털 플랫폼 기업 시장지배력 남용 문제"
김경수 "출산율 높이려면 지방에 광역교통망 필요"
원희룡 "취업·창업과 소득 지원으로 10만 인재 양성"


김경수 경남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사례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는 마치 차기 대선주자들의 공약 발표회를 방불케 했다. 회의에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이 모두 참석했는데, 여권 유력 차기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잠룡인 김경수 경기지사, 최근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힌 야권 잠룡 원희룡 제주시가 참석해 각자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비전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자체장들이 "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뉴딜관련 사례를 소개한다"고 설명했지만, 대선주자들의 시선은 '대한민국'에 가 있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공공배달앱'을 설명하면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 남용이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김 지사는 "청년들이 서울로 몰려들지만 출산율은 가장 낮다"면서, "비(非)수도권에도 광역 대중교통망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가 운영하는 '더큰내일센터'를 설명하면서 "전국으로 확산해 미래혁신인재 10만명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공공 배달앱과 지역화폐 연계"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공공배달앱'을 설명하면서, 미국 이야기로 화제를 꺼냈다. 그는 최근 미 하원 법사위 반독점분과위원회에서 보고서를 하나 냈다"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 남용이 심각한 문제이고, 이제 분할을 고려해봐야 할 때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미국) 민주당이 집권하면 이 문제가 경제 현안 전면으로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미 하원 법사위는 작년 6월부터 페이스북, 애플, 구글 아마존을 대상으로 플랫폼 반독점 조사를 했다.

이 지사는 "디지털 경제에서 플랫폼 기업이 시장을 완전히 독점하고 소비자가 과중한 부담을 지게 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그 사례로 '배달앱'을 들었다. 그는 이어 "경기도는 도민의 참여를 통해 데이터 주권을 확립하고 공정한 시장 경제를 조성하기 위해, 디지털 SOC(사회간접자본) 일환으로 공공배달앱을 추진해 다음 달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 공공배달앱에 대해 "플랫폼 산업 불공정 해소로 공정하고 건강한 시장 환경을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은 아니겠지만, 시범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경제적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나와 논란이 된 '지역화폐'도 언급했다. 그는 "공공배달앱은 지역화폐와 연계해 골목경제와 지역경제가 살아 숨쉴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광역 대중교통망 非수도권에도 만들어야"

경남은 부산·울산과 함께 생활권·경제권을 통합하는 '동남권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려면 부·울·경을 거점을 잇는 광역 대중교통망이 필요하다. 김 지사는 그 이유를 '출산율'에서 찾았다.

김 지사는 지방에서 유출된 인구가 수도권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수도권이라도 잘 살면 다행인데 수도건 시민들의 삶의 질도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했다. 그는 "출신율이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곳이 서울"이라며 "서울로 수도권으로 청년들이 모두 몰려드는데 정작 출산율은 가장 낮다"고 했다. 이어 "이제 균형발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행정통합을 넘어서는 생활권과 경제권 중심의 유연한 권역별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를 낳는 이유를 김 지사는 광역 대중교통망에서 찾았다. 그는 2014년 이후 수도권 광역철도에 3조원 이상 투자됐지만 비수도권에는 2000억원이 투자됐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서울에서 강원 춘천은 전철 한 번(경춘선)이면 갈 수 있지만, 창원과 울산은 물론 창원과 부산도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일은 일자리가 많은 경남에서 하고, 놀기는 즐길거리가 많은 부산에서 하고 싶어도 불편하다"며 "일자리와 즐길거리가 통합돼 있는 수도권으로 가자고 해서 경남에서 한 해에 20~30대가 1만2000명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소한 권역별로 광역 대중교통망을 비수도권에도 만들어야 지역균형 뉴딜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이재명 경기지사(왼쪽부터)가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제주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

제주는 2년 전부터 '제주더큰내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들이 취업이나 창업 등 직업을 탐색하는 일정 기간 동안 생활을 지원하고, 교육 훈련과 프로젝트 사업비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원 지사는 "청년을 대상으로 2년간 취·창업 훈련을 지원하면서, 경제적 걱정이 없도록 하는 취·창업 지원과 소득 지원의 결합된 모델"이라며, "전국을 확산해 미래혁신인재, 대한민국 인재 10만명을 양성하는 계획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의 이날 발표 제목은 '제주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다. 신재생에너지를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이유다. 원 지사는 "제주의 (에너지원별 발전량 비중이) 신재생에너지 14.4%로 정부 목표치의 70%를 이미 넘어섰다. 햇볕과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차가 이미 2만 대를 돌파했다"며 "충전서비스특구와 폐배터리 산업화 지원센터를 이미 운영하고 있고, 스마트그리드를 전국 최초로 실증하여 이에 기반하여 해상풍력 상업화도 이미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문 대통령 앞에서 '전력거래 자유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는 전력회사가 전력 거래를 독점하고 있어 제주서 아무리 풍력으로 전력을 생산해도 받아주지 못한다"며 "독점을 타파해 모든 국민이 전력을 자유롭게 사고, 팔고, 저장하고, 활용하는 새로운 '프로슈머(prosumer)' 시대를 앞당겨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원 지사는 "2023년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제주에서 유치하고자 한다"며 "중앙정부에서 도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부분에서 문 대통령도 고개를 끄덕였다.


김경수(오른쪽) 경남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최문순 "오늘은 감자 대신 액화수소 팔러 나왔다"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 지사는 발표를 시작하면서 "오늘 대통령께서 한국판 뉴딜의 중심에 지역이 있다고 한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비문(非文)인 이 지사도 "먼저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문재인 대통령님 각별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인 원 지사는 그런 인사 없이 "대통령께서 큰 관심을 가져주시는 그린 뉴딜을 제주는 적극 지지한다"라고만 했다. 세 사람의 발표가 KTV 국민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가운데 이 지사의 지지자들과 김 지사의 지지자들은 실시간 댓글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지사와 원 지사는 발표 내용을 요약한 메모를 보지 않고 준비한 발표 자료를 넘기면서 발언을 했다. 이 지사는 손에 메모를 들고 가끔씩 보면서 발표했다. 발표 시간은 이 지사와 원 지사가 각각 5분, 김 지사가 7분으로 김 지사가 가장 길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AI 기반 지능형 도시'를, 김영록 전남지사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최문순 강원지사는 '액체수소 분야 기술을 개발·활용한 신산업 성장'을 발표했다. 최 지사가 "오늘은 감자 대신 액화수소를 팔러 나왔습니다"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웃었다. 최 지사는 지난 3월 농가들이 감자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소셜미디어(SNS)로 판촉에 나서 전부 판매에 성공시켜 '완판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손덕호 기자 hueyduck@chosunbiz.com]

피해액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향군 상조회 전 임원 장모씨가 5월 1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함께 재향군인회 상조회를 인수한 뒤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모(38) 전 향군상조회 부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 심리로 진행된 장 전 부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장 전 부회장을) 김봉현 전 회장보다 핵심적인 주범으로 판단한다”며 “장 전 부회장이 자산을 무분별하게 입출금해 20만명 넘는 상조회 회원들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에 장 부회장 측 변호인은 “김 전 회장과 장 전 부회장이 회사를 같이 운영했다는 것은 김 전 회장의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며 “횡령액 중 대부분은 김 전 회장이나 그가 지배하는 스타모빌리티에서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장 전 부회장도 직접 “제 잘못을 전부 인정하고 제 잘못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 전 부회장은 김 전 회장과 공모해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향군상조회를 인수한 다음, 상조회 자산 37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전 부회장은 이후 상조회 자산 유출이 없는 것처럼 속여 보람상조에 매각, 계약금 250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장 전 부회장과 김 전 회장은 상조회를 인수한 뒤 회원들의 예치금 수백억원을 인출할 계획이 금융당국에 막혀 실패하자 보람상조에 웃돈 60억을 얹어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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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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